유엔은 지난해 전세계 각종 무력분쟁에 《소년병》 등으로 끌려간 어린이가 4000명 이상이라고 1일(현지시간) 밝혔다.

유엔이 이날 발표한 분쟁지역 아동 실태 년례보고서는 지난해 전세계적으로 23건의 분쟁상황에서 소년병으로 전장에 동원돼 살해당하거나 상해, 성적 학대 등을 당한 어린이들이 전세계에서 4000명 이상이라고 집계했다.

보고서는 분쟁에 아동을 리용하는 정권이나 급진 무장세력 명단에 최근 수백명의 소녀들을 랍치한 나이제리아의 보코하람을 새로 포함했다.

유엔 아동·무력분쟁 특사인 레일라 제루기는 《보코하람은 어린이들을 상대로 말로 다 할 수 없는 폭력을 저질렀으며 특히 최근 이들에게 랍치된 소녀들의 안위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남수단과 중앙아프리카공화국, 꽁고민주공화국, 수리아 등을 포함한 7개국 정부와 50개 무장단체가 소년병을 징집, 전쟁에 리용하고 있다고 규탄했다.

다만 아프리카의 챠드는 정부군이 소년병 징집 방지 노력을 충실히 리행해 소년병 징집국 명단에서 제외됐다고 보고서는 덧붙였다.

편집/기자: [ 리미연 ] 원고래원: [ 본지종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