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자동차를 몰던 중 시동이 갑자기 꺼진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주행 중 자동차 시동 꺼짐은 고질적인 불량 중 하나다. 주로 오래된 중고차의 문제지만 이따금 신차에서도 나타난다. 원인도 너무 다양해서 전문가도 뭐가 많다고 특정하기는 어렵다. 최근에는 신차가 매연저감장치(DPF)와 관련한 소프트웨어의 민감함 세팅 때문에 시동이 꺼진 사례도 있다. 한 엔지니어는 “시동 꺼짐은 크게 연료나 기계 문제, 전기적 문제로 나눌 수 있지만, 특정 문제 때문이라고 잘라 말하기 어렵다. 특히 전기적 결함은 사전 징후도 없다”고 했다.
이 때문에 주행 중 시동 꺼짐은 누구든 언제든 겪을 수 있다. 그만큼 평소 꾸준한 점검으로 이를 예방하고, 실제 상황이 닥쳤을 때도 당황하지 말고 대처해 2차 사고를 막는 게 중요하다는 게 전문가의 설명이다.
한 엔지니어는 “주행 중 시동이 꺼지더라도 핸들과 브레이크는 작동하므로 당황하지 말고 비상등을 켜고 안전하게 갓길에 차를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시동이 꺼지면 브레이크 부압이 약해지므로 가급적 2~3차례의 브레이크 페달로 차를 세우는 게 좋다.
이 엔지니어는 “시동이 꺼졌을 땐 다시 시동을 걸려는 시도보다는 안전하게 멈춘 후 정비를 받는 게 좋다”고 말했다. 시동이 꺼지더라도 중립(N)으로 놓고 다시 시동 버튼을 누르면 시동이 걸릴 수도 있지만, 차종에 따라 브레이크를 밟아야 시동을 걸 수 있는 일도 있다. 또 시동을 걸려고 중립을 놨다가 시동이 걸리지 않으면 조향·제동력이 약해져 더 위험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차체 자체의 결함은 어쩔 수 없지만, 운전자가 평소 기초점검을 꾸준히 하는 습관이 주행 중 시동 꺼짐 등 안전문제를 줄일 수 있다는 게 전문가의 설명이다.
경기도 안산의 자동차 정비소인 명성모터스 엔지니어는 “주행 중 시동 꺼짐은 그 원인이 모두 제각각인 만큼 운전자 스스로 평소 오일과 냉각수, 필터, 타이어 공기압 등 기초점검을 꾸준히 해 큰 고장을 예방하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출처: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