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을 맞아 일상의 스트레스를 벗어버리려 다양한 휴가지로 떠난다. 무더운 여름, 단연 최고의 휴가지는 '수영장'이다. 하지만 차가운 물줄기로 무더위를 날려버리고자 신나게 노는 것도 좋지만, 무엇보다 '건강하게' 노는 것 역시 중요하다. 워터파크 등 수영장을 찾을 때 알아두면 좋은 팁을 소개한다.
↑ [헬스조선]사진=조선일보 DB
◇샤워 먼저 하고 물에 들어가야
수영장 물에 들어가기 전에 먼저 샤워를 해야 한다. 수영장에 도착하기 전 몸에 붙어 있던 먼지나 세균 등을 닦아내지 않은 채 물에 들어가면 물을 오염시켜 다양한 질병을 퍼트리게 된다. 오염된 물에서 눈, 귀, 피부, 상처 부위, 내부 장기 등이 기생충이나 세균에 노출되면 물놀이 후 설사나 복통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수영장에 들어가기 전에 샤워를 하면 크립토스포리디움과 같은 균의 확산을 막을 수 있다. 염소 소독으로도 제거할 수 없는 크립토스포리디움은 습한 환경에서 2~3개월간 감염성이 지속된다. 감염될 경우 장염과 비슷한 설사, 복통, 구토, 열등 증세가 나타나며, 면역력이 약한 아이들이나 노인들의 경우 탈수와 영양 부족으로 사망할 수 있다. 따라서 자신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을 위해서도 수영장에 들어가기 전에 샤워를 하는 것이 좋다.
◇심폐 소생술법 익혀둬야
보건복지부 자료에 의하면 국내 물놀이 등 사고 후 심장마비 사망자가 매년 약 8000명에 이르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여름철에는 익사사고가 빈번한 만큼 올바른 심폐소생술 요령을 익혀두면 위급 상황에 적절히 대처할 수있다.
심장이 멎은 후 4~5분이 지나면 뇌에 혈류 공급이 중단돼 뇌 손상이 시작된다. 따라서 최대한 빨리 심폐소생술을 해야 하며 다른 사람은 119에 신고를 해야 한다. 먼저 물에 빠진 사람을 똑바로 눕힌 뒤 턱 끝이 하늘을 향하도록 올려 기도를 확보해야 한다. 호흡을 확인한 뒤 반응이 없으면 깍지를 낀 후 가슴뼈 중앙 부위 아래쪽에 손바닥 뒤꿈치를 대고, 팔을 곧게 펴 30회 가슴 압박을 해줘야 한다. 압박은 힘을 주어 3~5cm 깊이로 강하게 1분에 100~120회 속도로 해야 한다.
이후 환자의 머리를 뒤로 젖히고 턱을 들어올려 기도를 확보한 뒤, 머리를 젖힌 손의 엄지와 검지를 이용, 코를 막고 1~2초간 공기를 불어넣는 것을 2회 반복해야 한다. 구조대가 도착하기 전까지 가슴 압박 30회, 인공호흡을 2회 반복하면 된다. 부상자가 다시 숨을 쉬며 음식물을 뱉으려 하면 부상자의 두 팔을 위로 올리고 얼굴과 몸을 옆으로 눕혀 음식물이 기도를 막지 않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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