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강미선 기자][데이터 한도 초과 요금 상한제 도입…62요금제 이상 월 2만원 유료콘텐츠 무료 제공]

SK텔레콤이 4세대 LTE(롱텀에볼루션) 서비스에서 제공되는 데이터 용량을 최대 86% 확대한다. 6만2000원 이상 요금제 가입자들에게는 매월 2만원 상당의 유료 콘텐츠도 무료로 제공한다.

오는 4월 경쟁사와 전국 84개시 LTE 네트워크 구축 완료를 앞두고, 서비스 차별화를 통해 늘어나는 LTE 고객을 잡기 위한 전략이다.

SK텔레콤은 4월1일부터 ‘LTE 요금제’의 월 데이터 제공량을 LTE62 요금제의 경우 3GB에서 5GB로 확대키로 했다. LTE 34 요금제는 350MB에서 550MB로, LTE 100 요금제는 10GB에서 18GB로 각각 데이터 제공량이 늘어난다.

업계 최초로 ‘LTE 데이터 한도 초과 요금 상한제’도 도입한다. 고객이 기본 데이터 제공량 이상을 쓰는 경우에도 과도한 요금 부담을 갖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다.

각 요금제에서 기본 제공하는 데이터 용량을 초과 이용하는 경우에는 기존에 적용했던 종량요율(1패킷당 0.025원)에 비해 60% 할인된 종량요율(1패킷당 0.01원)이 별도 신청 없이 자동 적용된다.

데이터 초과요금이 최대 1만8000원까지만 과금되도록 ‘요금 상한’을 적용하고, 데이터 초과 사용량이 3GB를 넘어선 이후에는 웹서핑이나 이메일 이용에 무리 없는 수준으로 제어된 데이터 속도로 이용할 수 있다.

유료 콘텐츠 요금에 대한 부담 없이 영화, 게임 등을 이용할 수 있는 ‘T freemium(Free+Premium)’ 서비스도 LTE 62 요금제 이상 고객에게 제공한다. 4월2일부터 올해말까지다.

LTE 62 요금제 이상 고객은 매월 2만 포인트(2만원 상당)를 부여 받아 ‘T freemium’에서 VOD(프리미엄 영화, 드라마, 예능 등 주문형비디오), HD급 해상도 게임, 최신 애플리케이션, e북, 만화 등 5개 영역에서 80여개 인기 콘텐츠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모두 시중에서 유료 판매중인 콘텐츠로, T스토어에서 전용 앱을 다운받으면 이용할 수 있다.

주요 게임업체와 제휴해 모바일 게임도 SK텔레콤 LTE 제휴상품으로 우선 출시한다.

이를 위해 SK텔레콤은 이날 을지로 사옥에서 넥슨코리아, 네오위즈인터넷, NHN과 전략적 제휴 협약(MOU)을 맺고, 인기 모바일 네트워크 게임을 출시하기 위한 마케팅에 공동 협력키로 했다. 이에 따라 SK텔레콤 LTE 고객들은 이르면 5월부터 넥슨코리아의 ‘카트라이더’와 네오위즈인터넷의 ‘블루문’ 등과 같은 인기 모바일 네트워크 게임을 할인된 요금으로 LTE 에서 즐길 수 있다.

장동현 SK텔레콤 마케팅부문장은 "세계 최고의 완벽한 네트워크 품질을 토대로, 앞으로도 생활에서 고객이 실제로 체감하는 가치를 극대화 하는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