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전상윤 기자 = 카를로스 테베스가 위기에 처한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의 구세주가 될 수 있을까? 팀 무단이탈을 끝내고 6개월 만에 복귀한 테베스가 다가오는 선덜랜드전에서 선발 특명을 받을 전망이다.
잉글랜드 일간지 '데일리 미러'는 "테베스가 프리미어 리그 우승을 내줄 위기에 처해있는 맨시티를 구하기 위해 6개월 만에 선발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27일 보도했다.
팀을 무단이탈했던 테베스는 지난 2월 백기 투항하며 맨시티에 재합류한 뒤 3월 22일 열린 첼시와의 홈 경기에서 교체 출전하면서 6개월 만에 프리미어 리그 복귀를 신고했다. 그는 3일 후 열린 스토크 시티전에서도 교체 출전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하지만 세르히오 아구에로가 부상으로 주말 경기 출전 여부가 불투명하고 마리오 발로텔리와 에딘 제코가 부진에 빠진 가운데,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은 선덜랜드전에서 테베스의 선발 출전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맨시티는 시즌 내내 프리미어 리그 선두를 질주하며 1937년 이후 75년 만에 리그 우승에 성공하는 듯했다. 그러나 지난 11일 승격팀 스완지 시티에 0-1로 일격을 당하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에 선두 자리를 빼앗기고 말았다. 주말 스토크 시티전 무승부로 선두에 잠시 복귀했지만, 맨유가 27일 풀럼에 1-0 승리를 거두면서 다시 3점 차로 역전을 허용했다.
맨시티로서는 그 어느 때보다 승리가 절실해진 가운데 테베스가 마지막 희망으로 떠오르고 있다. 테베스는 이미 첼시전에서 경기 막판 사미르 나스리의 역전 결승골을 도우며 맨시티의 승리를 이끈 바 있다. 테베스로서도 시즌 막판 좋은 활약으로 맨시티의 우승을 이끈다면 구단과 팬들에게 면죄부를 받을 기회이기도 하다.
테베스의 선발 출전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는 맨시티 대 선덜랜드전은 31일 밤 11시(한국시각)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