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자 앱 | | 모바일버전
뉴스 > IT/과학 > 과학일반
  • 작게
  • 원본
  • 크게

[과학을 읽다]기후변화…우주에서 해법 찾는다

[기타] | 발행시간: 2014.09.09일 13:13

▲푸르고 아름다운 지구에 기후변화의 위협적 물결이 드리우고 있다.[사진제공=NASA]

ISS 통해 구체적이고 다양한 데이터 수집…기후변화 대비책 마련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국제우주정거장(ISS)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그동안 여러 가지 우주 실험과 지구에서 발사되는 유인우주선과 도킹하는 등에 역할에 집중됐다. 최근 ISS는 이런 임무 이외에 기후변화에 따른 '지구 기후 변화 관찰 플랫폼'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기후변화 속도가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를 위협하고 있는 상황이다. 때 아닌 폭설, 갑작스러운 가뭄과 홍수, 거침없는 태풍과 허리케인 등 기후변화로 인한 피해가 전 세계적으로 심각하다.

과학자들은 보다 정확한 데이터가 필요하다고 주문하고 나섰다. 상공에서 지구의 다양한 기후변화에 대한 데이터를 모으고 분석하는 새로운 '지구 기후변화 관찰의 시대'가 ISS를 통해 펼쳐진다.

조만간 ISS에 바다 바람을 연구하는 센서가 처음으로 구축된다. 이를 통해 해양과 바람에 대한 다양한 데이터가 수집돼 과학자들에게 기후변화에 따른 분석 작업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민간우주업체인 스페이스X 화물선에 실려 ISS에 도착할 'ISS-RapidScat'은 바다 바람을 관찰하고 날씨를 예측하는 것은 물론 ISS에서 허리케인 등의 발생과 이동경로 등을 밝혀낼 수 있다. RapidScat을 통해 수집되는 정보는 날씨와 해양 기후 예보를 포함해 폭풍과 허리케인의 이동경로를 파악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우주정거장이 '지구 기후변화 관찰 플랫폼'으로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사진제공=NASA]

두 번째로 ISS에 장착될 장비는 에어로졸의 이동경로 등을 탐구하는 'CATS(Cloud-Aerosol Transport System)'이다. 에어로졸은 공기와 같은 기체 내에 아주 미세한 형태로 분포돼 있다. 지구 대기의 전기적 현상에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레이저 장비를 갖추고 있는 CATS는 구름을 측정하고 공기 중에 존재하는 입자들-예컨대 오염물질, 연기, 먼지 등-위치와 분포도를 측정한다. CATS는 오는 12월에 스페이스X를 통해 ISS에 도착한다.

줄리 로빈슨 ISS 플랫폼 책임자는 "앞으로 국제우주정거장은 지구를 관찰하는 플랫폼으로 변화할 것"이라며 "국제우주정거장은 원격 조정되는 다른 지구 관측 장비와 달리 지구와 더 가깝게 접근할 수 있고 다른 방식으로 다양한 데이터를 입체적으로 모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ISS의 장점은 다른 위성과 비교해 보면 자연스럽게 드러난다. ISS 이외의 지구 관찰 위성들은 대부분 400마일(약 643㎞) 상공에서 지구 전체를 관찰한다. 전체적인 데이터 수집은 가능한데 구체적 부분에서는 취약하다. 반면 ISS는 지구의 극지방 위를 날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240마일(386㎞) 상공으로 상대적으로 낮게 비행할 수 있다. 이 때문에 데이터 수집에 있어 논리적이고 과학적이면서 상대적으로 구체적이다.

이외에도 ISS에는 이미 많은 관련 장비들이 갖춰져 있기 때문에 특정 목적에 맞는 장비만 쏘아 올리면 기존 장비와 결합해 정확한 데이터 수집이 가능하다.

미항공우주국(NASA)은 2016년에 추가로 기후변화를 관측할 2개의 장비를 ISS로 발사할 예정에 있다. 기후변화로 몸살을 앓고 있는 지구에 대한 정확한 데이터 수집과 이를 통해 예측가능한 대비책이 마련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아시아경제

뉴스조회 이용자 (연령)비율 표시 값 회원 정보를 정확하게 입력해 주시면 통계에 도움이 됩니다.

남성 0%
10대 0%
20대 0%
30대 0%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여성 0%
10대 0%
20대 0%
30대 0%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네티즌 의견

첫 의견을 남겨주세요. 0 / 300 자

- 관련 태그 기사

관심 많은 뉴스

관심 필요 뉴스

모이자114

추천 많은 뉴스

댓글 많은 뉴스

1/3
“빈틈없이 행복한 시간” 이선영 아나운서 결혼 소감은?

“빈틈없이 행복한 시간” 이선영 아나운서 결혼 소감은?

이선영(35) 아나운서 ‘MBC 라디오 정치인싸’의 진행자인 이선영(35) 아나운서가 지난 주말 결혼식을 올린 가운데, 결혼 후 처음으로 심경을 밝혔다. 앞서 이선영 아나운서는 지난 4월 27일(토) 양가 친척 및 지인, 친구들이 참석한 가운데 웨딩마치를 올렸다. 이선영은

“엄청 가난했다” 눈물의 여왕 박성훈 생활고 고백

“엄청 가난했다” 눈물의 여왕 박성훈 생활고 고백

배우 박성훈(나남뉴스) 인기리에 종영된 tvN 주말드라마 ‘눈물의 여왕’에서 악역 윤은성을 맡았던 배우 박성훈(39)이 학창시절 생활고를 겪었던 일화를 고백한다. 박성훈은 앞서 공개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록’ 예고편에서 학창시절 및 군대 시절 이야

융합출판의 세계를 체험해보자

융합출판의 세계를 체험해보자

‘제1회 동북도서박람회’에서 연변교육출판사는 전통출판뿐만 아니라 디지털출판 플랫폼, 디지털 콘텐츠자원 등 융합출판분야에서도 앞서 생각하고 열심히 뛰여온 성과를 전시하여 방문객들을 위해 신선한 체험과 따뜻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온라인서점, 오디오북,

모이자 소개|모이자 모바일|운영원칙|개인정보 보호정책|모이자 연혁|광고안내|제휴안내|제휴사 소개
기사송고: news@moyiza.kr
Copyright © Moyiza.kr 2000~2024 All Rights Reserved.
모이자 모바일
광고 차단 기능 끄기
광고 차단 기능을 사용하면 모이자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모이자를 정상적으로 이용하려면 광고 차단 기능을 꺼 두세요.
광고 차단 해지방법을 참조하시거나 서비스 센터에 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