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중국 영자 신문 차이나데일리가 일본의 민간 비영리단체 '언론NPO'와 공동으로 양국에서 조사해 9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일본인 응답자 중 93%가 중국에 대해 '좋치 않은 인상'을 갖고 있다고 답했다.
이는 전년 대비 2.9%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단체가 2005년 조사를 시작한 이래 최악의 수치를 나타냈다.
반면 중국인 중 일본에 대해 좋지 않은 인상을 갖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전년대비 6%포인트 감소한 86.8%를 기록해 반일감정이 소폭 개선됐음이 나타냈다.
일본인 중 중국에 대한 좋지 않은 인상의 원인(복수응답 가능)으로는 '국제적인 규칙에 어긋나는 행동'이 55.1%로 가장 많았고 '자원 확보 등에서 개인 중심적인 행동'이 52.8%로 뒤를 이었다.
한편 중국인들이 일본에 좋지 않은 인상을 갖고 있는 것에는 센카쿠제도 문제가 64.0%로 가장 많았으며 역사 문제가 59.6%로 뒤를 이었다.
그러나 일본인의 약 80%, 중국인의 약 70%가 상대국에 대한 국민감정 악화는 '바람직하지 않다, 개선이 필요하다'고 답해 양국 관계 악화를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중국인 1539명과 일본인 1000명을 대상으로 이달 7~8일에 걸쳐 실시됐다.
출처:중국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