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자 앱 | | 모바일버전
뉴스 > 문화/생활 > 건강/의료
  • 작게
  • 원본
  • 크게

참는 자에게 복이 있다? 病이 있다!

[조글로미디어] | 발행시간: 2014.09.14일 10:11
한국 사회에서는 화가 나거나 답답해도 참는 것을 미덕으로 여기는 풍습이 있다. 하지만 쌓여가는 화를 방치하면 단순히 답답하고 울화가 치미는 감정뿐 아니라 신체적 증상까지 유발할 수 있다. 화를 제대로 해소하지 못하고 쌓이면 '화병'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화병'은 미국신경정신의학회에서 우리나라에만 있는 문화 관련 증후군의 하나로 등재된 단어이다. 주로 중년 이후 여성에게 많이 발생하는 화병은 유병률이 4~5% 정도로, 억울한 감정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고 참아 일어나는 울화에 의해 나타난다.

화병은 주로 외부 요인에 의해 발생한다. 성격적 특성상 속상함·억울함·분함·증오 등의 감정을 표출하지 못하고 담아두면 화병으로 이어질 수 있다. 화병은 범불안장애, 공황 증상, 피로, 우울감, 불면증, 특별한 이유 없이 갑자기 죽을 것 같은 공포증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화병은 초기에는 정신적 문제에 그치지만 2차적으로는 신체적 증상이 발생한다. 단순히 분노와 화를 참지 못하고 예민한 상태에서 벗어나 온몸에 열이 나고, 목이나 가슴이 조여 답답함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다. 속 쓰림이나 메스꺼움 등에 의한 식욕 장애나 소화 장애가 나타나거나, 만성적 분노로 고혈압이나 중풍 등 심혈관계 질환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화병의 진단은 환자의 병력, 증상, 가족력 등을 듣고 판단한다. 발병 이전 환자의 삶이나 스트레스 요인 여부 등이 환자의 심리적 상태에 미친 영향으로 화병 여부를 판단하게 된다. 화병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자가 진단 기준은 다음과 같다. ▶가슴이 답답하거나 숨이 막혀 힘들다 ▶치밀어 오르는 느낌이 들어 힘이 든다 ▶얼굴이나 가슴의 열감으로 힘들다 ▶목이나 명치에 뭉쳐진 덩어리가 느껴져 힘들다 ▶억울하고 분한 마음이 많이 든다 ▶마음속 화가 쌓이거나 분노가 치민다 ▶잠들기 어렵거나 밤에 너무 자주 깨거나 아침에 너무 일찍 깬다 ▶삶이 허무하거나 우울하게 느껴진다. 만일 이러한 증상 중 5개 이상이 6개월 안에 나타나면서 이유 없이 몸이 아프거나 정서적 불안함을 느낀다면 화병을 의심할 수 있다.

화병을 진단받으면 보통 항우울제나 항불안제 등의 정신과적 약물치료와 정신 치료를 병행한다. 하지만 평소에도 화를 쌓아두지 말고 스스로 풀어내는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평소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법을 익히면 가슴속 응어리를 풀어주는 데 효과적이다. 만일 스스로 혹은 가족의 도움으로도 화를 풀기 어렵다면 정신과를 찾아 전문이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다.

뉴스조회 이용자 (연령)비율 표시 값 회원 정보를 정확하게 입력해 주시면 통계에 도움이 됩니다.

남성 0%
10대 0%
20대 0%
30대 0%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여성 0%
10대 0%
20대 0%
30대 0%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네티즌 의견

첫 의견을 남겨주세요. 0 / 300 자

- 관련 태그 기사

관심 많은 뉴스

관심 필요 뉴스

모이자114

추천 많은 뉴스

댓글 많은 뉴스

1/3
'범죄도시 4' 1천만명 돌파…한국영화 시리즈 첫 '트리플 천만'

'범죄도시 4' 1천만명 돌파…한국영화 시리즈 첫 '트리플 천만'

배우 마동석 주연의 액션 영화 '범죄도시 4'가 15일 천만 영화의 반열에 올랐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4편까지 나온 '범죄도시' 시리즈는 한국 영화 시리즈 최초로 '트리플 천만'을 달성했다. 배급사 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범죄도시 4'는 이날 오전 누적

"약물 의존성 인정한다" 유아인, '재발 가능성 있어' 치료 전념 근황 공개

"약물 의존성 인정한다" 유아인, '재발 가능성 있어' 치료 전념 근황 공개

사진=나남뉴스 배우 유아인의 마약 투약 혐의에 관한 5번째 공판에서 근황 및 치료 상황 등이 알려져 이목을 집중시켰다. 지난 1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5부에서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혐의로 배우 유아인에 대한 5번째 공판이 진행됐다. 이날 공판에는

[창업붐4]날로 변모하는 고향서 뭔가 할 수 있는 지금이 행복

[창업붐4]날로 변모하는 고향서 뭔가 할 수 있는 지금이 행복

이국생활 접고 화룡에 정착한 김희붕 사장 ‘숯불닭갈비집’ 김희붕 사장. 얼마전 오랜 이국생활을 접고 고향으로 돌아와 귀향창업을 결심한 김희붕, 홍지은 부부를 만나 이제 막 창업의 길에 올라 ‘숯불닭갈비집’을 운영하게 된 따끈따끈한 신장 개업 이야기를 들을 수

모이자 소개|모이자 모바일|운영원칙|개인정보 보호정책|모이자 연혁|광고안내|제휴안내|제휴사 소개
기사송고: news@moyiza.kr
Copyright © Moyiza.kr 2000~2024 All Rights Reserved.
모이자 모바일
광고 차단 기능 끄기
광고 차단 기능을 사용하면 모이자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모이자를 정상적으로 이용하려면 광고 차단 기능을 꺼 두세요.
광고 차단 해지방법을 참조하시거나 서비스 센터에 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