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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샴푸, 발모 효과?… 알고보니

[기타] | 발행시간: 2012.03.30일 09:39

아주대병원 피부과 장용현 교수가 모발확대경을 이용해 탈모증 진행 여부를 진료하고 있다.

군 제대 이후 부쩍 심해진 탈모 때문에 고민인 대학 복학생 박모씨(26). 인터넷 탈모카페를 통해 머리를 풍성하게 만들어 준다는 샴푸를 추천받아 1년 넘게 사용해왔다. 하지만 탈모증상은 최근 더 심해졌다. 피부과를 찾은 박씨는 전형적인 ‘남성형 탈모’ 진단을 받고 약물치료에 들어갔다.

탈모 환자들이 증가하면서 탈모치료 효과를 표방한 샴푸들이 대거 등장했다. 탈모방지 샴푸 시장은 2007년 120억원에서 2010년에는 1600억원으로 3년 사이에 13배로 성장했다. 하지만 탈모증상에 관계없이 무작정 탈모 샴푸만 사용하다가는 박씨와 같이 낭패를 보는 경우가 많다.

아주대병원 피부과 장용현 교수는 “많은 탈모 환자들이 탈모방지 샴푸를 통해 발모치료를 기대하지만 두피를 건강히 하고 모발건강에 보조적인 도움을 주는 샴푸만으로 의학적 치료효과를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장 교수는 “탈모방지 샴푸를 사용하면 탈모 증세가 악화되는 것은 아니지만, 유전적인 영향으로 나타나는 남성형 탈모는 한번 발생하면 시간이 지날수록 증상이 악화되는 진행성 질환이어서 샴푸나 헤어크림에만 의지하다 자칫 치료시기를 놓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지난 23일 <2012년 화장품·의약외품 표시·광고 등 질의·응답집>을 발표, “샴푸 등 화장품에 모발재생 등의 표현을 사용하여 마치 탈모방지나 발모효과를 나타내는 것처럼 광고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하지만 인터넷 등에서 탈모치료 효과를 강조한 탈모 샴푸 불법 광고는 여전하다. ‘무늬만 탈모 샴푸’이지 효과나 부작용이 검증되지 않은 것들이 상당하다.

국내에서 탈모방지 및 모발에 영양을 공급하는 양모효과를 표방한 제품은 의약외품인 양모제로, 탈모증상의 중단 및 발모와 같은 의학적 탈모증 치료효과를 검증받은 치료제는 의약품으로 분류돼 있다.

전문의들은 탈모증상의 예방을 위해서는 의약외품으로 등록된 탈모 샴푸를 사용하는 것도 나쁘지는 않다고 말한다. 그러나 이미 탈모가 시작돼 치료가 필요한 상황이라면 의사의 진단을 받고 ‘탈모증상의 악화를 막고 발모를 촉진하는’ 치료제를 사용하는 것이 권장된다.

현재 의학적으로 탈모치료를 검증받은 제품은 먹는 약(경구용)인 피나스테리드 제제와 바르는 약인 미녹시딜이 있다. 피나스테리드 제제는 남성용 탈모치료제다. 탈모를 유발하는 호르몬(DHT)의 생성을 억제, 복용 후 90% 환자에게서 탈모증상 중단 효과를, 70% 환자에게서는 발모 효과를 각각 검증받았다. 6개월 이상 복용해야 약효를 볼 수 있으며 여성에게는 효과가 없다. 미녹시딜 제제는 여성도 사용이 가능한 치료제로 두피에 직접 발라 4~6개월 후 효과를 볼 수 있다.

장 교수는 “탈모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증상에 맞는 치료를 받는 것”이라며 “평소 두피를 청결히 관리하고 의사의 상담을 받아 증상에 따른 전문적인 의학적 치료를 받는다면 탈모증상은 충분히 개선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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