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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머리 싫어" 카이사르도 두려워한 탈모

[기타] | 발행시간: 2018.02.06일 11:30
탈모인 63% 대인관계에 부담

41%는 이성 만남에 어려움 호소

머리카락 100개 이상 빠지면 탈모 의심

청결한 두피관리 중요

[서울경제] 사람의 인상은 헤어 스타일이 절반 이상 좌우한다. 외모가 사람을 평가하는 전부는 아니지만 나이가 들면서 머리카락이 점점 줄고 아침마다 머리를 감으면서 수북이 빠진 머리카락을 보면 여간 스트레스를 받는 게 아니다.

실제로 대한피부과학회 조사에 따르면 탈모인의 63.3%가 대인관계에 부담을 느끼고 41%는 이성과의 만남에 어려움을 털어놨다. 특히 20대와 30대의 젊은 층은 취업, 결혼 등에서 불이익을 우려하기도 한다. 한국리서치 조사에서는 소개팅 때 탈모인을 기피하는 20대와 30대 여성 비율이 89%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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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많은 사람들의 고민거리였던 탈모의 역사는 오래됐다. 탈모를 치료하기 위한 노력은 인류 기원과 함께 시작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5,000년 전에 기록된 이집트의 파피루스에는 악어 기름이나 하마 똥 등을 탈모 회복을 위한 연고로 썼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대머리가 많았던 이집트의 파라오들은 가발 없이 대중 앞에 나타나지 않았다.

기원전 40년 경에는 히포크라테스가 탈모증을 치료하기 위해 아편, 고추냉이, 비둘기 배설물, 고추, 사탕무 등을 혼합한 약재를 사용해 탈모치료 처방을 내렸다고 한다.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도 염소 오줌으로 탈모를 벗어나기 위한 시도를 했다. 로마의 황제 율리우스 카이사르는 자신의 머리카락이 빠지는 만큼 권력도 사라진다고 생각해 머리에 양모제를 바르고, 마사지를 받으며 탈모증을 두려워했다.

구약성서에서도 대머리를 신이 내린 형벌로 간주했다. 성자 베드로는 예수 몰래 빵 한 조각을 모자 속에 감췄다가 그 빵 조각 크기만큼 머리카락이 빠지는 벌을 받았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 셰익스피어는 탈모의 고통을 “세월은 머리카락을 가져가는 대신 지혜를 주었다”라는 말로 스스로 위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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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는 보통 20대 중반부터 시작되는데 정상적으로 모발이 존재해야 할 부위에 모발이 없는 상태를 말한다. 일반적으로 두피의 성모, 즉 굵고 검은 머리털이 빠지는 것을 의미한다. 성모는 색깔이 없고 굵기가 가는 연모와는 달리 빠질 경우 미용상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서양인보다 모발 밀도가 낮은 한국 사람은 5만~7만 개 정도의 머리카락이 있다. 하루에 약 50~70개까지의 머리카락이 빠지는 것은 정상적인 현상이다. 아침에 잠자리에서 일어났을 때, 또 머리를 감을 때 빠지는 머리카락의 수가 100개가 넘으면 병적인 원인에 의한 탈모일 가능성이 높다.

탈모증 중에서 빈도가 가장 높은 것은 원형 탈모증과 대머리이고, 이들은 모두 흉터가 발생하지 않는다. 탈모 질환에는 빈도가 높은 대머리(남성형 탈모), 여성형 탈모, 원형 탈모증, 휴지기 탈모증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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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 예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올바른 생활 습관이다. 금주, 금연은 필수고 규칙적인 생활은 두피 건강에 좋다. 과도한 스트레스는 체내 유해산소를 생성시켜 모발영양 공급을 방해해 탈모를 유발하게 되기 때문에 피해야 한다.

청결한 두피 관리도 중요하다. 외출 후에는 반드시 저녁 시간에 머리를 감아야 한다. 건강한 두피와 모발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하루 종일 두피에 분비된 피지와 머리에 쌓인 미세먼지 등 오염물질을 제거해줘야 한다.

샴푸 후에는 흐르는 물로 모발과 두피 사이에 남은 거품을 깨끗하게 제거하는 게 중요하다. 온도가 높은 뜨거운 물보다는 미지근한 물을 사용하는 것이 탈모관리 및 예방에 도움이 된다.

이외에도 불규칙한 식사와 생활 패턴이 지속 될 경우에는 모발의 윤기를 떨어트리고, 탈모를 유발하는 원인이 될 수 있다.

모발 건강에 이로운 단백질이 풍부한 달걀, 생선, 우유, 콩, 두부, 브로콜리, 해산물 등의 음식을 자주 섭취해야 한다. 또 하루에 1.5L 이상의 물을 섭취해 수분을 공급해주고, 스트레스 관리와 함께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것이 탈모예방에 도움이 된다.

/김덕호기자 v1dh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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