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머리에 흰수건을 두르고 72개의 계단을 오르내리면서 45년을 하루같이 열사묘에 모든 심혈을 기울인 할아버지가 있습니다. 그분이 바로 89세 고령의 유후창 할아버지입니다.
유후창 할아버지는 중국원정군, 행방군전사였습니다. 중국 윈난과 미얀마에서 용감하게 항일 활동을 했고 도강전역, 요심전역, 회해전역에서 여러차례 전공을 세우기도 했습니다.
유후창 할아버지는 1968년 정부에서 홍군 열사묘에 엔담을 건설할 때 현장감독직을 맡았습니다. 이때 홍군 열사묘는 지키는 사람이 없어 잡초들이 무성했고 이를 보고 그는 자발적으로 남았습니다.
그후 그는 45년 동안 꽃과 나무를 심고 500여 평방미터나 되는 구석구석을 청소하면서 홍군열사묘의 지킴이로 남았습니다. 유후창 할아버지의 40여 년간의 노력으로 울창한 나무와 깔끔한 계단의 유적으로 복구 될 수 있었습니다.
유후창 할아버지는 만약 홍군이 없었다면 오늘의 행복한 날이 없었을 거라면서 열사들의 영령들을 잘 보살피겠다고 전했습니다.
2년 전 유후창 할아버지는 영원히 홍군열사묘를 지키겠다는 의지로 열사묘 맞은편에 자신의 묘지까지 샀습니다.
출처: CCTV.com 한국어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