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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순희렬사 부부의 묘지를 찾은 당원들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21.06.28일 15:34
  



  당원주제활동일 활동에 참가한 문성사회구역 당원들

  6월 25일, 룡정시 로두구진 문화촌(원 세린하향 일신촌)에 위치한 김순희, 손태익렬사 부부 묘지에 화룡시 문화가 문성사회구역의 50여명 당원들이 찾아왔다. 건당 100주년을 맞으면서 ‘혁명력사를 다시금 돌이켜보고 초심과 사명을 기억한다'는 내용을 주제로 한 당원주제활동일 활동을 이곳에서 펼치기로 한 것이였다.





  혁명렬사묘비를 가꾸고 있는 당원들

  이날 아침 일찍 길을 떠나 이곳에 도착한 당원들은 땡볕 무더위도 무릅쓰고 구슬땀을 흘려 가면서 혁명렬사묘소 주위의 벌초를 진행했으며 세월이 흘러 때가 묻고 어지러워진 묘비를 깨끗이 씻고 또 뼁끼로 칠한후 글자마다 한글자 한글자 정성들여 색칠해 놓아 눈에 띄게 환해졌다.

  김순희렬사와 손태익렬사는 모두 지난 세기 30년대 화룡시 약수동에서 혁명사업을 하다가 일제에 의해 희생된 혁명렬사들이다.



  김순희렬사의 사적을 강연하고 있는 리성진로인

  화룡시 선전강연원인 79세 고령의 리성진로인은 이날 묘지현장에서 여러 당원들에게 김순희렬사의 비장한 혁명사적에 대해 들려주어 깊은 감명을 불러 일으켰다.

  김순희렬사는 1910년도에 안도현 소사하의 한 농민가정에서 태여 났는데 어려서부터 혁명자들의 영향을 받아 글도 배우고 항일노래도 배웠으며 일부 혁명적도리도 배웠다. 1930년에 마을에서 적위대를 조직하였는데 김순희는 적위대 대원으로 되여 보초를 서고 삐라를 뿌리고 정보를 날랐으며 소선대원들을 적극 조직하여 혁명활동에 참가하였다. 얼마후 김순희는 중국공산당에 가입하였다.

  1931년 2월, 김순희는 당조직의 파견하에 화룡현 약수동에 가 사업하게 되였는데 약수동적위대 대장 송태익과 사귀게 되였고 함께 혁명하는 가운데서 사랑을 맺게 되였으며 1931년 4월에 혁명의 부부로 되였다. 당에서는 또 김순희에게 약수동부녀위원회 위원사업을 맡기였다. ‘9.18'사변후 반일투쟁의 불길은 갈수록 세차게 타올랐고 1932년 봄에 연변지구에서는 규모가 보다 큰 ‘춘황'투쟁이 일어났는데 혁명의 불길을 꺼버리려 시도한 일제와 괴뢰군은 토벌을 강화했다.

  1932년 11월 초, 일제 괴뢰군 토벌대가 약수동에 덮쳐 들었는데 당시 해산달을 잡은 김순희는 불편한 몸으로 철거하는 동지들과 조직에 부담을 주지 않게 하기 위해 마을에 남아있다가 결국은 놈들에게 붙잡히여 당조직과 적위대의 행방을 강요당했다.적들의 갖은 고문앞에서도 굴복하지 않은 김순희는 비밀을 고수하기 위해 자신의 혀를 깨물어 끊어버렸으며 손가락까지 깨물어 버렸다.

  “순희동지의 이같은 놀라운 의력과 최대의 자기희생정신은 당의 비밀을 목숨으로 지키려는 공산당원의 강철의 의지와 견강한 결심을 보여 주었습니다.” 리성진선전강연원은 비분강개한 목소리로 말하였다.

  악에 바친 적들은 김순희렬사를 비롯한 8명의 동지들을 활활 타오르는 불속에 밀어넣고 기관총으로 미친듯이 소사하여 분풀이를 했는데 당시 22살밖에 안된 김순희 렬사는 민족해방사업을 위하여 보귀한 생명을 바치였다.



  렬사기념비앞에서 다시금 입당선서를 되새기고 있는 당원들

  이날 당원들은 혁명렬사들에 대한 추모활동과 함께 다시금 입당선서를 되새겼으며 당령이 50년이 넘은 최영춘,조병도 두 로공산당원에게 기념메달을 발급하는 의식도 가지였다.

  화룡시 문성사회구역 당총지 서기 배미화는 “혁명렬사들의 빛나는 혁명사적을 통해 초심과 사명을 기억하고 군중과 당원들, 특히 청년당원들이 혁명전통정신을 이어받음으로서 앞으로의 사업에서 사회구역 주민들을 위해 더욱 잘 봉사하게 하자는것이 이번 활동을 조직하게 된 가장 큰 목적”이라고 말했다.



  김순희 손태익렬사의 유가족들

  한편, 이날 김순희 손태익렬사의 외손자들인 심일수,심영수 등 유가족들도 활동에 참가했는데 렬사의 후손으로서 언제 어디서나 항상 자호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김순희, 손태익렬사의 묘지는 원래 화룡시 약수동에 있던것을 지난 1981년 10월 1일 손태익렬사의 아들인 손성찬(이미 작고)이 자기가 살고있던 당시의 세린하향 일신촌에 옮겨와 오늘에 이르고 있다.

  /길림신문 글 안상근기자 사진 박경남특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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