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장 사막을 달리고 있는 고속철도
신장(新疆)자치구 첫 고속철이 오는 16일 정식 개통돼 운행된다.
우루무치(乌鲁木齐)철도국은 지난 5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란저우(兰州)-우루무치를 잇는 란신(兰新)철도의 우루무치-하미(哈密) 구간이 16일 정식 개통된다"고 밝혔다.
총길이 530km의 철도 구간은 시속 200km로 운행돼 기존의 5시간 걸리던 운행시간이 3시간으로 단축됐다. 우루무치남역을 출발해 투루판북(吐鲁番北), 산산북(鄯善北), 투하(吐哈)역을 거쳐 종착역인 하미역에 도착하게 된다. 우루무치남역을 제외하고는 모두 새로 건설된 기차역이다.
좌석은 일등석, 이등석 2개로 나뉘며 가격은 각각 196위안(3만5천원), 163.5위안(2만9천원)이다.
철도국 관계자는 "열차 내부에서는 중국어와 위구르어 2개 언어가 사용되며 매 열차마다 소수민족 승무원이 배치돼 중국어, 위구르어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고속철을 탑승한 승객들은 신장 지역만의 특색을 체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란신철도는 지난 6월 기본으로 완공된 상태이다. 총길이 1천776km의 이 노선은 란저우서역을 출발해 칭하이성(青海省) 시닝(西宁), 간쑤성 장예(张掖), 주촨(酒泉), 자위관(嘉峪关), 신장자치구 하미(哈密), 투루판(吐鲁番)을 거쳐 우루무치에 도착하게 된다. 최고시속 250km로 설계됐으며 이번 고속철이 완공됨에 따라 기존에 20시간 넘게 걸리던 운행시간이 8시간으로 단축된다. [온바오 강희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