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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들 걱정 덜어주고 고향에서 만년도 즐겁게"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14.11.18일 09:19
  오상 진서촌의 신형 ‘마을 양로’방식 화제

  본인 소유 농지의 도급비로 로후생활 자금 해결

  최고 90%의 신형 농촌의료보험 환급률 뒤받침 역할

  (흑룡강신문=하얼빈)김철진 김광석 기자= 로무로 해외를 나갔거나 연해지역, 대도시로 진출한 자녀들에게 그 누구라 할것없이 큰 고민거리가 있다. 바로 고향에 계시는 늙은 부모님들의 로후관리문제이다. 하지만 최근에 자녀들의 이런 근심걱정을 해소하는 좋은 방법이 생겨나고 있다. 스스로를 돌보기 어려운 로인들을 위한 신형 ‘마을 양로원’이 새롭게 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윤경송씨(오른쪽)가 진서촌로년협회 관계자들에게 ‘마을 양로원’공사 진척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 김철진 기자

  오상시 진서촌은 산하에 6개 마을을 두고 있는 조선족촌이다. 전에 한때 흥성했을 때는 마을인구가 1300여명이였으나 최근년간 한국로무, 도시진출붐이 일면서 마을인구가 급감했다. 지금은 겨우 380여명이 마을을 지키고 있는데 그중 70%이상이 또 로인들이다.

  물론 대부분이 늙은 량주 또는 독거로인이여서 갑자기 질환으로 쓰러지거나 급사하는 경우가 가끔씩 발생해 외지에 있는 로인 자녀들이 늘 근심 걱정에 휩싸여 있다.

  한편 해외 또는 대도시의 생활환경에 적응하기 어려운데다가 생활비용 또한 만만치 않아 동네 로인들이 자녀와 함께 생활한다는것도 여간만 쉬운 일이 아니다.

  2012년 진서촌 당지부서기 겸 촌민위원회 주임으로 부임된 윤경송씨는 마을의 이런 실정을 감안하고 동네 어르신들이 어떻게 하면 고향을 떠나지 않고도 행복하게 만년을 보낼수 없을까 거듭 고민했다.

  여러모로 조사하고 고민하던끝에 그는 한국의 일부 지방이 농지를 담보로 제공하고 로후생활에 필요한 자금을 연금형식으로 매월 지급받는 제도에서 힌트를 받고 마을 로인 본인이 소유하고 있는 농지를 타인에게 도급해준 비용으로 양로원 경비를 부담하는 신형 ‘마을 양로’방식을 구상해냈다.

  진서촌 로년협회 정해종 회장은 “이런 양로방식은 우리의 수요이자 자녀들의 수요이다”며 “양로원을 운영한다는것은 힘든 일이겠지만 우리에게는 너무나도 고마운 일이다”고 속심말을 털어놓았다.

  촌로년협회, 촌간부, 마을 주민들과 여러모로 검토해 입을 모은후 올 9월부터 윤경송씨는 경치가 수려한 행화산기슭에 1000여평방미터에 달하는 ‘마을 양로원’을 건설하기 시작했다.

  현재 2층 건물중의 1층 건물을 거의 마무리한 상황, 래년 7월에 완공해 로인들을 정식 입주시킬 예정이다.

  윤경송씨는 “현재 1헥타르당 1만 2000원의 현지 논가격에 최고 90%의 농촌의료보험 환급률이 뒤받침해주고 있기에 동네 로인들은 자녀들에게 거의 경제부담을 주지 않고도 로후관리를 얼마든지 잘 할수 있다”며 “향후 ‘마을 양로원’을 잘 꾸려 여러 지역 조선족촌들의 좋은 본보기가 됐으면 기쁘다”고 겸손한 마음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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