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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MLB, 팬들과 이별에 대처하는 스타들의 자세

[기타] | 발행시간: 2014.12.14일 07:30

[뉴스엔 안형준 기자]

로우리가 특별한 이별을 했다.

이제는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선수가 된 브렛 로우리는 12월 13일(한국시간) 자신을 응원하는 한 팬을 찾아 특별한 이별을 했다.

로우리는 지난 11월 29일 오클랜드와 토론토 블루제이스간 '조시 도날드슨 1:4 빅딜'에 포함돼 토론토에서 오클랜드로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토론토에서 4년간 타율 0.265, 43홈런, 157타점을 올린 로우리는 잦은 부상으로 풀타임 소화에 어려움을 겪으며 좀처럼 기대만큼 성장을 보이지 못했고 결국 유니폼을 갈아입게 됐다.

로우리 트레이드 소식이 전해지던 날 유튜브에 한 편의 동영상이 공개됐다. 소식을 접한 한 토론토 어린 소녀팬 반응을 담은 동영상이었다. 소녀의 아버지는 소녀에게 "로우리가 트레이드 돼 다른 팀으로 가게됐다"고 알렸고 토론토와 로우리를 함께 응원하고 싶은 소녀는 서러운 울음을 터뜨리며 아버지에게 말했다. "내가 로우리를 응원하려면 다른 팀을 응원할 수 밖에 없는건가요? 나는 로우리를 응원하고 싶어요. 하지만 팀은 로우리를 다시 트레이드해 데려오지 않을 거예요."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모든 토론토 팬들이 도날드슨 영입에 만족하겠지만 여기 그렇지 않은 한 팬이 있다. 누가 이 아이를 비난할 수 있는가"라는 글과 함께 소녀의 동영상을 공개했다.

동영상이 공개되고 약 2주가 지난 13일, 로우리는 아멜리아라는 이름의 이 6세 소녀를 직접 찾아갔다. 로우리는 자신 트레이드 소식에 뜨거운 눈물을 흘려준, 작지만 가장 큰 팬과 행복한 하루를 보냈다. 로우리는 자신 트위터에 "정말 환상적인 날이었다"고 아멜리아를 만난 소감을 전했다.

올시즌 메이저리그에서는 팀을 떠나는 스타들이 자신을 아껴준 팬들에게 각별한 감사를 전하는 일이 이어졌다. 스토브리그 최고 스타로서 이제는 시카고 컵스 유니폼을 입은 존 레스터는 지난 7월, 이제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선수가 된 요에니스 세스페데스와 트레이드 돼 보스턴 레드삭스를 떠났다.

2006년 보스턴에서 데뷔해 트레이드 전까지 보스턴에서만 활약한 프랜차이즈 스타였던 레스터는 팀을 떠나며 보스턴 지역신문에 "보스턴에서 내 인생 최고의 순간을 보냈다. 보스턴은 항상 내 고향이 될 것이다. 보스턴 팬들은 이 세상 최고의 팬들이며 보스턴의 모두에게 감사드린다"고 감사의 광고를 게재했다.

지난 11월 자유계약선수(FA) 신분으로 캔자스시티 로열스를 떠나 오클랜드에 입단한 빌리 버틀러도 신문을 통해 감사를 표시했다. 2004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캔자스시티에 지명돼 2014시즌까지 캔자스시티를 대표하는 타자로 활약한 버틀러는 팀에 남고 싶었지만 스몰마켓인 캔자스시티는 기량 하락이 의심되는 버틀러에게 큰 돈을 투자하지 못했고 결국 버틀러는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버틀러는 "2004년 내가 이 여행을 처음 시작했을 때, 캔자스시티 가족이 된다는 것이 내게 얼마나 큰 행운인지 몰랐다"며 "캔자스시티 구단 모든 직원과 동료들, 팬들이 없었다면 지금의 나는 없었을 것이다. 나는 '우리는 캔자스시티 로열스다'고 말할 수 있다는 것이 정말 자랑스럽다. 캔자스시티 로열스는 언제까지나 우리의 일부일 것이다"고 '캔자스시티 맨'으로서 마지막을 장식했다.(사진=왼쪽부터 브렛 로우리, 존 레스터, 빌리 버틀러)

안형준 markaj@

사진=ⓒ Getty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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