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문지연 기자] 노래 한 곡, 말 한 마디로 시청자들을 울리는 ‘K팝스타4’였다. 마음을 만지는 노래와 말 한 마디의 여운이 길게 남았다.
21일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서바이벌 오디션 K팝스타4’(이하 K팝스타4)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이번주에도 랭킹오디션이 이어졌다. 또다른 ‘죽음의조’로 불리는 키보드조와 음색보컬조 등의 랭킹오디션이 이어졌고 누군가는 합격을, 누군가는 탈락을 면치 못하며 ‘K팝스타4’는 점점 더 열기를 더해갔다.
이날 출연자들은 노래 단 한 곡으로 심사위원들의 마음을 움직이려 노력했다. “마음을 다해 노래하라. 진심을 담으라”는 ‘K팝스타’의 주문에 출연자들은 가슴으로 노래하는 법을 깨닫고 있었다. 기술만 가지고는 올라가지 못하는 오디션이 바로 ‘K팝스타4’다. 이 이 때문에 탈락의 고배를 마신 이들도 적지 않다.
랭킹오디션이 이어지고 있던 이날, 첫 호평주자는 이봉연이었다. 아직도 감정을 전달하고 끄집어내는 게 불안하다고 느껴지는 그였지만 “보육원 출신임을 드러내고 그 외로움을 표현하라”는 박진영의 말과 함께 합격했다. 이봉연의 노래는 한층 더 깊어질 수 있을 것으로 예고되고 있다.
게다가 홍찬미는 자작곡으로 심사위원들의 마음을 움직이려 했다. ‘나쁜아이’라는 곡으로 심사위원들 앞에 나선 것. 비록 호평과 혹평을 동시에 받았지만 다음 라운드에 진출하는 데 성공했다. 이설아는 자신의 스타일을 확 바꾼 밝은 곡인 ‘넌 새로워’를 들고 나왔다. 귀여운 가사와 코드진행 모두 좋았지만, 부자연스러운 창법이 그의 발목을 잡았다. ‘K팝스타4’가 추구하는 것은 자연스러움이었다.
이어진 감성보컬조에서는 전소현과 에이다웡 단 두 명만이 살아남게 됐다. 전소현은 스승에게 바치는 노래로 심사위원들의 가슴을 울렸다. 사라바랠리스의 ‘Gravity’를 부른 전소현은 마지막엔 눈에 눈물까지 고이며 감정을 발산했다. 이를 느낀 것은 심사위원들도 마찬가지였다. 진심이 담긴 노래는 심사위원과 시청자들을 동시에 감동케했다. 전소현의 노래가 마음을 만졌다.
이와 함께 에이다웡도 눈물까지 고이는 진심을 보여줬다. 에이다웡은 영화 ‘트와일라잇’의 OST인 크리스티나 페리의 ‘A Thousand years’를 불렀다. 노래를 부르던 중 에이다웡은 눈에 눈물까지 고이며 감정을 폭발시켰다. 에이다웡은 “노래에 감정이 북받혔다”며 눈물의 이유를 성명했고 세 심사위원도 그의 마음을 담은 목소리에 크게 호평했다.
여기에 고작 중학생인 강푸름과 에스더캡처 깊은 노래로 호평받았다. 강푸름은 듣자마자 눈물이 고이는 목소리로 유희열의 곡을 무한정 예약했으며 에스더김은 러브콜 전쟁을 불러오며 ‘K팝스타4’의 승자로 떠오르고 있다. ‘진심’과 ‘마음’을 담은 노래에는 더 이상의 적수가 없다.
여느 오디션보다 ‘진심’이 중요한 오디션이다. ‘K팝스타4’는 출연자들의 진심을 담은 노래, 그리고 출연자들을 향한 심사위원들의 따뜻하고도 조언이 섞인 심사평으로 연일 시선을 모으고 있다. 마음이 들어간 노래와 말 한마디는 기교가 없어도 시청자들을, 듣는 이들을 감동받게 함에는 틀림없다. ‘K팝스타4’가 폭발적인 무언가 없이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가운데 다음을 준비하는 이들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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