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신해철 영정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고(故) 신해철의 딸 지유(9) 양이 아버지의 추모 공연에서 눈물을 떨쳐내기로 약속했다.
지유 양은 27일 서울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열린 신해철 추모 콘서트 ‘넥스트 Utd. 콘서트-‘민물장어의 꿈’ QUE-SHEET’를 엄마, 남동생과 함께 관람했다.
이들의 앞 객석에 앉았던 한 관객은 “지유 양이 무대 위 삼촌들의 멘트에 ‘이젠 울지 않을게요’라고 말해 주위 사람들을 울컥하게 했다”고 전했다.
넥스트 유나이티드의 트윈보컬 이현섭은 이날 공연을 하며 “웃어야 할까, 울어야 할까 많은 생각을 하면서 오셨을 것 같다. 오늘은 마음껏 웃고 마음껏 뛰고 마음껏 울다 가시면 될 것 같다. 그걸 해철이 형도 원할 것”, “형 없어도 우리끼리 잘 살고 잘 먹고 잘 놀고 있으니까 걱정하지 말라고 보여주자” 등의 멘트를 했다.
지유 양은 지난 14일 고인이 안치된 경기도 안성 유토피아추모관에서 열린 49재에서 눈물을 흘려 참석자들을 안타깝게 했다.
김은구 (cowboy@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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