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고유라 기자] 뉴욕 양키스 우완 투수 다나카 마사히로(27)가 자신에 대한 비판에 대해 반박했다.
다나카는 일본 라쿠텐 골든이글스에 속해있을 당시부터 'AKB48', '모모이로클로버Z' 등 아이돌 걸그룹을 좋아한다고 밝히며 '아이돌 오타쿠'임을 입증했다. 현재도 트위터를 통해 아이돌 멤버들과 연락을 주고 받고 있고 이번 홍백가합전에는 아이돌 응원을 위해 출연했다.
다나카는 지난해 10월 귀국하자마자 자신의 부인과 함께 걸그룹 '모닝구무스메'의 콘서트에 가기도 했다. 12월 3일 AKB48 콘서트에서는 기념 시구를 보여줬고 25일에는 모모이로클로버Z의 크리스마스 콘서트에 게스트 출연을 했다.
이번 겨울 웬만한 연예인보다 TV 출연이 잦다는 비판을 받고 있기도 한 다나카는 일본에서 "어떤 아이돌이라도 다 좋아한다"는 '박애주의자'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레데모 다이스키(누구라도 좋아)'라는 일본어 문장의 줄임말인 'D.D.다나카'라는 웃지 못할 별명까지 얻었다.
일본 '도쿄 스포츠'에 따르면 다나카는 "여러 아이돌을 좋아하지만, 스포츠 선수라도 아이돌을 좋아할 수 잇는 것이 아닌가. 아이돌이 예쁘기 때문만은 아니다. 운동 같은 움직임에 공감하고 있고 그들이 열심히 하는 것을 보고 힘을 얻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다나카는 "집에서 숙소, 구장까지 이동하거나 훈련하고 등판하기 전에 아이돌의 곡을 들으면 던질 힘이 난다. 자신이 좋아하는 곡을 들으면 기분이 좋아지는 것이기 때문에 노래를 듣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메이저리그 2년차로 접어들며 더 많은 기대를 받고 있는 다나카. 올 시즌 운동을 위해 아이돌을 좋아하는 것이라는 그의 주장이 힘을 얻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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