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중국에서 조상의 묘를 찾는 전통명절인 칭밍제(淸明節)를 맞아 '대신 성묘해주는 서비스'가 등장했다.
중국뉴스넷 1일 보도에 따르면 최근 중국에서는 외국 등 고향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살아 성묘할 수 없는 사람을 위해 40여개의 '성묘 도우미업체'가 생겨났다.
이들 업체에서는 일반적으로 무덤 벌초, 헌화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지만 톈진(天津)의 한 업체는 무덤 앞에서 10분간 대신 울어주고 300위안(약 5만3000원)을 받는 '대리 성묘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이 업체는 '대리 성묘'의 모든 과정을 사진이나 비디오로 찍어 고객에게 이메일로 전송해 준다.
하지만 대리성묘에 대한 여론은 부정적이다. 인민일보 인터넷판 런민넷(人民罔)이 지난 1일 홈페이지에 "대리 성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는 설문 조사를 하자 응답자의 92%가 "부모, 조상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굳이 돈을 들여가며 대리 성묘를 할 필요가 있나", "정이 없다" 등의 이유를 들어 반대했다.
/김지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