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월 11일, 진도 7.0의 대규모 지진이 조그만 섬나라 아이띠를 덮쳤다. 인명피해는 수십만명, 리재민은 150만명에 달했다.
사고 5주년, 국제사회는 모두 130억딸라의 긴급구호자금을 지원했다. 그러나 난민들은 여전히 빈민가를 형성하고있고 식수와 전기, 위생시설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는 등 국민생활개선에는 큰 진전이 없다.
미국 NBC방송은 11일(현지시간) 빈곤과 질병, 로숙과 대규모 공공, 민간지원 사이에 격차가 있으며 아이띠에 류행하는 전염병은 《구호자금이 전부 어디로 갔는지》에 대해 의문을 갖게 만든다고 전했다.
2010년 150만명의 난민가운데 상당수가 여전히 영구주택을 가지지 못하는 상태다. 가나안-예루살렘으로 알려진 언덕에는 새로운 슬럼가(贫民街)가 형성돼 최소 20만명의 난민들이 생활하고있다. 집은 나무와 양철판으로 만들어졌으며 물도 원활히 공급되지 않고 전기와 위생시설도 부족하다.
지난해 유엔 보고서에 따르면 난민촌엔 여전히 8만 5000명이 살고있으며 이중 절반은 화장실을 갖고있지 않는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개발 전문가들은 구호자금의 소비구조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한다. 아이띠정부나 지역 구호팀에 직접 지원되는 대신 해외계약자를 통해 막대한 량의 돈이 흘러들어가기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는 비효률을 초래하고 신뢰성과 투명성 부족을 야기하게 된다고 NBC는 꼬집었다.
미국 국제개발처(USAID)는 지역구호팀에 더 많은 돈이 가야한다며 모금된 돈의 17%를 아이띠인들의 손에 직접 들어가도록 하는것을 목표로 삼고있는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뉴욕검찰 등은 일부 단체들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있다. 한 단체는 의심스런 항목에 5만딸라가 넘는 돈을 지출하기도 했던것으로 전해졌다.
편집/기자: [ 리미연 ] 원고래원: [ 본지종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