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오는 1월 19일부터 일본은 중국인 관광객에 대한 비자 규제를 한층 완화할 예정입니다. 일본 국내 소비가 장기적으로 침체돼 있는 상황에서 강력한 구매력을 가진 중국인 관광객은 일본에서 환영을 받고 있습니다. 전문가들도 이는 일본의 경제에 추진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일본 도쿄의 상업가에는 어디서나 중국어 안내문과 중국어를 구사하는 점원을 볼 수 있습니다.
일본 시세이도 브랜드 긴자 본점의 가오차오퉁 점장은 "전세계 고객들 가운데 중국인 고객이 70%이상을 차지한다"며 "우리 가게에는 중국인 점원이 있고 중국어 통역도 여러 명 있어 중국인 손님과 원활하게 소통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관광청의 통계에 따르면 2014년 1월부터 11월까지 일본을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이 연 220만 명에 달했으며 올해는 연 250만 명을 초과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이 숫자는 일본 방문객 중 최고는 아니지만 더 중요한 것은 구매력입니다. 중국인 관광객 1인당 소비액은 23만 엔(약 2000 달러에 해당)으로 다른 나라 평균 소비액을 훨씬 넘어섰습니다.
뿐만아니라 작은 손톱깎이에서 큰 가전제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구매하며 본인이 사용할 뿐만 아니라 국내 가족과 친구들의 부탁을 받고 구매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실 손톱깎이같은 작은 상품의 소비는 일본 국내에서 이미 포화된 상태입니다. 중국인 관광객의 구매력은 몰락해가고 있던 일본의 중소기업과 주변 경제를 살리고 있습니다.
2014년 연말 일본 총무성이 발표한 11월 일본 가정 수지보고에 따르면 2명 이상 가정의 소비 지출은 28만 엔(약 1만4000 위안에 해당)으며 동기 대비 2.5% 감소해 일본 가정 소비 지출이 연속 8개월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냉담한 일본 소비자와 비교되는 것은 외국인 소비자의 열정입니다.
일본 관광청이 발표한 조사보고에 따르면 2014년 1월부터 9월까지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의 소비액은 지난해 동기 대비 40%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일본 방문 관광객의 전년 소비액은 2조 엔(168억 달러에 해당)을 초과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일본 백화공사의 조사에 따르면 10월 일본이 면세 상품의 품목을 늘린 후 일본 방문 관광객의 소비가 지난 해 동기에 비해 두 배 늘어났으며 그중 3분의 1은 중국인이 소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출처: CCTV.com 한국어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