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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위협하는 오십견, 젊은 어깨 노린다!

[조글로미디어] | 발행시간: 2015.01.30일 01:29

오십견, 40대 이상이 90%, 이 중 환자 5명 중 1명은 40대




게임개발 회사에 재직 중인 정모(41)씨는 업무 환경으로 목과 어깨 통증이 일상이 된 지 오래다. 최근 통증이 심해 밤에 잠을 쉽게 이룰 수 없더니 급기야 마우스를 잡는 것조차 불편할 정도가 되어 병원에서 오십견 진단을 받았다. 40대 초반의 정 씨는 간헐적 통증이 자주 있었음에도 누구나 경험하는 통증으로 여겨 치료를 미룬 것을 후회하고 있다.

◆오십견, 50대만의 전유물 아냐~

50대 이후 많이 발병한다고 해 이름 붙여진 ‘오십견’이라고 알려져 있는 동결견(유착성관절낭염)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알고 있는 유명한 질환이다. 이 질환은 어깨를 둘러싸고 있는 관절막에 퇴행성 변화를 일으키면서 염증을 유발시켜 통증이 나타난다. 또 관절낭이 유착되어 어깨가 모든 방향으로 굳게 되면서 어깨를 움직일 수 있는 영역이 좁아지게 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2009년~2013년 5년 동안 진료비 712억6116만5000원에서 894억6477만5000원으로 25%의 큰 증가폭을 보여 말 그대로 국민통증으로 등극한 질환이기도 하다. 무엇보다 전체 환자의 90% 이상이 40대 이상으로 꽃중년을 위협하는 어깨통증이어서 더욱 주의를 요한다.

특히 50대 이후 발견되던 오십견이 잦은 야근, 스트레스, 피곤한 몸, 나쁜 생활습관 등의 영향으로 30~40대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대한견주관절학회가 전국 11개 대학병원 오십견 환자 1373명을 대상으로 한 다기관 역학조사 결과에 따르면, 역시 50대가 45.7%로 가장 많았고, 40대 환자는 20.9%, 30대 환자도 2.5%로 나타났다. 오십견 환자 5명 중 1명은 40대라는 것으로 오십견을 50세만의 어깨질환을 일컫기에는 젊은 환자수가 만만치 않다. 오십견은 특별한 이유 없이 수동적, 능동적 관절 운동의 제한이 있으며, 어깨 관절과 견갑 관절에 동통이 있고 대개 저절로 점차 증상이 소실되는 경우가 많으나 때로는 재발되며 계속 진행되면 일부는 단어 그대로 영원히 관절이 동결되는 경우도 있다.

부평힘찬병원 강현석 주임과장(정형외과 전문의)은 “동결견(오십견)은 팔을 위로 올리거나 뒤로 젖힐 때 움직임의 제한과 함께 극심한 통증이 나타나는데, 무조건 통증을 참다 보면 자기도 모르게 어깨나 팔의 움직임을 줄이게 되어 어깨 근육도 굳어진다”고 말했다.

◆사십견, 피할 수 있다면 피하는 것이 상책

40대라도 사무직 종사자, 스마트폰 과사용자, 운전을 많이 하는 사람,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사람 등은 어깨에 스트레스가 쌓이기 쉬워 오십견이 빨리 찾아올 수 있다. 무엇보다 오십견이 생기면 삶의 질이 현저하게 떨어진다. 관절의 움직임이 제한되고 통증이 있어 옷 입기, 머리 빗기 등과 같은 단순한 일상생활이 힘들고 밤에 숙면을 취하는 것도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직장인의 40대란 그간 쌓은 커리어를 인정받고 가장 왕성하게 활동을 하는 나이이다. 바쁘다는 이유로 어깨통증을 방치하다가 진행해 악화되면 목과 손가락까지 방사되는 통증이 나타나거나 어깨관절이 둔해질 수 있다.

오십견 예방을 위해서는 일상생활에서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어깨가 처져 있거나 앞으로 구부러져 있으면 무리가 오므로 컴퓨터를 이용하는 시간이 많은 사람일수록 주의해야 한다. 또한 의자도 푹신한 쿠션보다는 다소 딱딱한 것으로 팔걸이가 있는 것이 좋으며, 팔걸이에 팔을 얹고 등 근육을 쭉 펴는 것이 좋다. 따뜻한 수건을 어깨에 올리는 등 온 찜질을 수시로 하거나 따뜻한 물로 목욕을 하는 것도 어깨 통증에 도움이 된다.

목동힘찬병원 황승현 부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무릎 관절과 달리 어깨 관절은 힘줄과 인대 등에 퇴행성 변화가 일찍 찾아오는 편으로 통상 40대를 넘기면 어깨 통증을 자주 느낀다”며, “어깨는 다른 관절과는 달리 문제가 생기면 일상적인 동작이 어렵거나 특정 동작에 제한이 있는 등 비교적 빨리 증상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오십견 탈출! 유연성 길러야

동결견(유착성관절낭염)의 치료는 쪼그라들어 뭉치고 굳어진 어깨관절낭과 근막, 근육을 풀어주면 된다. 일반적으로 1~2년 이내에 자연 회복되는데, 이러한 회복을 위해서는 힘들더라도 어깨 관절의 운동범위를 증가시키는 운동과 통증을 줄이는 치료를 병행해야 한다. 날씨가 추운 겨울철에는 평소보다 신체활동이 줄어들고 덜 움직이려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실내에서 스트레칭을 할 수 있도록 평소 어깨를 푸는 가벼운 동작들을 습관화 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스스로 운동을 하기 힘들 정도로 어깨가 굳어진 상태라면 약물을 투여해 운동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오십견이 하루아침에 생긴 질환이 아니듯 완쾌도 한번에 되는 것이 아니기에 인내를 가지고 꾸준히 물리 치료를 받고 운동하는 것이 중요하다. 만일 이 방법으로도 좋아지지 않는다면 관절내시경을 이용해 유착된 관절낭 부위를 넓혀주는 수술적 치료로 만족스런 성과를 거둘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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