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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이 7일 공개한 신형 대함미사일·고속함의 정체는?

[조글로미디어] | 발행시간: 2015.02.07일 15:59

북한 노동신문


북한이 7일 우리 해군의 구형 초계함 등에 큰 위협이 될 수 있는 신형 대함미사일과 신형 미사일 고속함을 공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7일 "최고사령관 김정은 동지의 뜻을 받들고 한 사람같이 떨쳐나선 국방과학부문의 과학자, 기술자들, 군수 노동계급은 신형 반함선 로켓을 최첨단 수준에서 개발하는 성과를 이룩했다"고 밝혔다. 통신은 해군 제155부대가 진철수 동해함대장의 지휘 아래 시험발사를 진행했으며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이를 참관했다고 보도했다. 신형 로켓의 시험 발사를 진행한 제155군부대가 강원도 문천군에 있다는 점 등으로 미뤄 훈련은 동해 상에서 진행된 것으로 보인다. 통신은 구체적 훈련 일시는 공개하지 않았다.

노동신문은 이날 항해중인 북한 함정에서 발사된 미사일이 불을 뿜으며 발사대에서 날아가는 모습을 공개해 이번에 시험발사된 미사일이 함대함 미사일임을 확인했다.

북한이 이날 공개한 사진에 따르면 신형 함대함 미사일은 러시아제 Kh-35 ‘우란’ (나토명 SS-N-25)과 유사한 미사일로 추정된다. Kh-35는 러시아가 1990년대 중반 개발해 인도, 미얀마, 베트남에 수출한 미사일로, 미국의 대표적인 대함 미사일인 ‘하푼’과 유사하다고 해서 ‘하푼스키’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길이 3m85㎝, 무게 480㎏(탄두 중량 145㎏), 직경 42㎝이고, 최고속도는 음속에 미치지 못하는 마하 0.8이다.


북한이 지난해 선전용 기록영화를 통해 공개한 신형 대함 미사일. 러시아가 개발한 Kh-35 ‘우란’으로 추정된다.


함정은 물론 항공기, 지상에서도 발사가 가능하다. 최대 사거리는 130㎞가량이고, 전파 교란도 어느 정도 견딜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미사일의 강점은 바다 위를 낮게 스치듯이 비행해 레이더가 탐지하기 어렵고 요격도 힘들다는 것이다. Kh-35는 15m 정도의 고도를 초속 300m로 비행하다가 목표물에 가까워지면 3~5m까지 고도를 낮춰 기습적으로 공격할 수 있다. 이 미사일은 특히 서해 NLL(북방한계선)을 지키고 있는 구형 초계함과 호위함, 참수리 고속정 등에 큰 위협이 될 것으로 평가된다.

북한은 지난해 5월 말 50분 분량의 선전용 기록영화 ‘백두산 훈련 열풍으로 무적 강군 키우시어’ 끝부분에 2~3초 동안 이 미사일 발사 장면을 살짝 공개한 적이 있다.

이 미사일을 발사한 북한 함정도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신형 함정이어서 주목을 받고 있다. 레이더에 잘 잡히지 않는 스텔스 형상으로 시속 90여㎞의 고속으로 항해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 신형 함정은 총 4기의 신형 대함미사일과 고속 근접방공 기관포 등을 장착한 것으로 파악됐다.

조선중앙통신은 이 로켓이 가상의 적함선을 정확하게 탐색, 식별해 명중시켜 "설계된 전술기술적 제원에 도달하였다는 것이 과학적으로 확증됐다"고 자평했지만 사거리 등 구체적인 제원은 공개하지 않았다. 그러면서 가까운 시일 안에 해군부대들에 실전 배치해 "우리에 대한 군사적 타격을 기도하는 적함선 집단들과의 접촉전이든 비접촉전이든 강력히 대응할 수 있게 됐다"고 주장했다.

김 제1위원장은 이 '장거리 타격'을 할 수 있는 신형 로켓 개발 수준에 만족을 표시하고 "현대전의 그 어떤 작전과 전투에서도 주도권을 확고히 틀어쥘 수 있는 고도로 정밀화, 지능화된 전술유도무기들을 더 많이 만들어 내라"고 주문했다.

북한이 최근 동·서해상에서 해공군 합동훈련과 미 항모 어뢰공격 훈련을 실시하는 한편, 이번에 신형 대함미사일과 고속함을 공개한 것은 다음달초 한미 연합 키 리졸브 및 독수리 연습을 앞두고 이에 대한 대응 능력을 과시하는 일련의 무력시위 중 하나인 것으로 보인다. 이날 시찰은 윤동현 인민무력부 부부장, 홍영칠 당 부부장이 수행했다.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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