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수3' 제작진이 프로그램을 살릴 '히든카드'를 꺼내들었다.
'무결점' 보컬리스트 휘성(33)이 그 주인공이다. 휘성은 장고 끝에 MBC '나는 가수다3' 출연을 결정짓고, 국내 정상급 프로듀서와 경연을 준비 중이다. 11일 경연부터 녹화에 참여해 박정현·양파 등과 경쟁에 나선다.
한 가요 관계자는 9일 "'나가수'는 휘성이 굉장히 부담스러워한 프로그램이었다. 하지만 제작진의 긴 설득 끝에 휘성이 움직였다"면서 "가창력으로 순위를 매기고, 탈락자가 생긴다는 포맷 때문이 여전히 부담스럽지만 이전 시즌부터 이어진 제작진의 구애에 휘성도 마음을 움직인 것으로 보인다"고 소개했다.
휘성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알앤비·발라드 보컬리스트다. 아직 33살의 젊은 나이지만, '안되나요''위드 미''다시 만난 날' 등 히트곡은 셀 수 없이 많다. 묵직한 보이스컬러와 깊은 감성으로 2000년대 가요계를 풍미했다.
큰 무대 경험도 많아, '나가수'에 가장 적합한 가수로 꼽힌다. 한 미디어 조사에서 '나는 가수다'에서 제일 보고 싶은 가수 1위에 꼽히는 등 그간 '나가수' 출연과 관련해 기대감도 컸다.
휘성의 합류로 '나가수3' 제작진 역시 한숨을 돌리게 됐다. 그간 A급 가수들의 섭외에 애를 먹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왔지만, 결국 휘성이라는 대어를 낚아 올렸다.
시청률 반등에도 기대감을 갖게 한다. '나가수3'는 1~2회, 5~6%대 시청률을 기록해 경쟁작인 '정글의 법칙''삼시세끼'에 뒤쳐진 상태. 하지만 휘성의 합류로 분위기 반전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나가수3'는 지난 경연에서 1명의 탈락자가 나온 상태다. 퇴출된 이수의 자리까지 2명의 새 경연자가 필요한 상황. 휘성에 이어 누가 11일 녹화에 참여할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엄동진 기자
일간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