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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여성, 한국 가서 성형했더니 입이 돌아가"

[온바오] | 발행시간: 2015.02.11일 12:29

▲ 한국 성형외과에서 성형수술을 받았다가 신경손상 판정을 받은 샤오쉐 씨. 한눈에 봐도 입이 한쪽으로 돌아갔다.

최근 한국 성형병원에서 수술을 받은 중국 여성이 뇌사 상태에 빠져 중국 내에서 한국 성형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30대 중국 여성의 한국 원정성형 실패 사례가 알려졌다.

난징(南京)에서 발행되는 양쯔완바오(扬子晚报)는 '여성, 한국 원정성형이 악몽으로'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안후이성(安徽省) 출신의 30세 여성 샤오쉐(小雪) 씨가 한국으로 원정성형을 받으러 갔다가 신경이 손상돼 입 오른쪽이 돌아가 회복 불가 판정을 받았다"고 10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샤오쉐 씨는 지난해 3월 3일, 한국의 W 성형외과에서 쌍꺼풀과 하악 수술을 동시에 받았고 병원 측의 권유로 나흘 뒤 광대뼈 축소수술까지 추가로 받았다. 이같은 수술을 받는데 상하이에서 일해 모은 돈 1천7백만원을 썼다.

샤오쉐는 수술 후 중국으로 돌아갔는데, 수술을 받은지 보름 후 윗입술이 오른쪽으로 돌아가고 왼쪽 광대뼈 쪽이 오목하게 들어간 것을 발견했다. 그녀는 불안한 마음에 병원 측에 문의를 했고 병원에서는 "3개월이 지나면 정상적으로 회복될 것"이라며 그녀를 안심시켰다.

그런데 3개월이 지나도 증상은 나아지지 않자, 샤오쉐는 결국 지난해 6월 18일 한국으로 가서 병원 진찰을 받았다. 병원 측은 진료 후 "1년 후 100% 원래대로 회복될 것"이라고 말했고 병원의 성형컨설던트는 추가로 지방보충 수술을 권유했다. 샤오쉐는 귀신에 홀린 듯 6일 후 추가로 400만원을 지불하고 지방보충수술을 받았다.

샤오쉐는 두달 뒤 다시 W 병원에 가서 진찰을 받으려 했으나 수술을 집도한 원장은 그녀를 만나길 거부했고 다른 원장이 그녀를 진찰한 후 "입 부분이 회복되기 위해서는 2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3달 후, 그녀는 다시 진료를 받으려 했으나 이번에는 병원 보안요원의 제지를 받았고 결국 병원에서 쫓겨났다. 병원 측의 신고로 샤오쉐는 경찰서까지 가서 조사를 받아야 했으며 대사관의 도움을 받고서야 풀려났다.

샤오쉐는 지난달 병원 측과 두 차례 협상을 가졌고 병원 측으로부터 보상금 9백만원을 제시받았으나 거절했다. 병원은 이에 샤오쉐에게 공갈, 사기, 협박, 영업방해 등으로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샤오쉐에게 수갑을 채워 연행해 유치장에 구금시켰다. 샤오쉐는 24시간 동안 유치장에 갇혀 있어야 했다.

샤오쉐는 현재까지도 입술 형태가 한눈에 봐도 오른쪽으로 돌아가 있으며 심할 때는 말도 제대로 못하고 침을 흘리기까지 할 정도이다.

그녀는 "한국의 삼성병원과 성모병원에 가서 진찰받은 결과, 신경에 손상을 입은 것으로 밝혀졌으며 중국에서도 상하이교통대학부속병원, 상하이화산(华山)병원 등에서도 똑같은 진단을 받았다"며 "한 의사는 안면 부분의 신경이 끊어졌기 때문에 영원히 이 상태로 살아야 한다고 말하기까지 했다"고 울먹이며 말했다.

이어 "원래는 지난해 9월 영국으로 연수를 갈 계획이었으나 이번 일로 유학은 커녕 일마저 그만둬야 했다"며 "한국에서의 성형과 사후 처리 때문에 그간 모은 돈 40만위안(7천만원)을 모두 썼다"고 말했다.

또한 "중국 대사관으로부터 변호사를 소개받아 자문을 구했는데 변호사의 말로는 이같은 경우 고소해도 승소할 확률이 희박하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온바오 박장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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