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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에게 옷 입히면 좋아할까?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15.03.20일 08:51
작성자: 방홍국

  인간의 위대함은 인간의 보잘것 없음을 아는데 있다.

어느 철학가가 그랬다.



  개들에게 옷을 입힌다.개가 미워서가 아니라 너무너무 사랑해서

  개가 고마워 할까 싫어 할까



  아주 추운날에는 좋아 하겠다.

  온 겨울 내내는?

  날씨에 따라 두껍고 덜 두껍고 얇은 옷

  더운 날에는 옷 벗기고

  그러면 좋아 할것 같기도 하다.

  그런데 어떤 날이 개에게

  맵짜고 춥고 그저 그렇고 안 춥고 더운지?

  그리고 개들도 기왕 옷 입는거요모양 조모양 옷 모양 타발을 하지는 않을런지?



  분명한것은

  개에게 옷 입히면

  옷 입힌 사람은 좋아 한다는 것이다.

  내가 좋으니

  너도 입어라,좋다!

  이거다.



  엄마와 아들이

  제일 많이 싸우는 소재다.

  아들은 싫다고 하고

  엄마는 춥다,입어라.

  여기서 가상한것은 입는 아들이

  싫으면 싫다고 감히 뿌리친다는 것이다.



  양반들은 못 그랬다.

  임금이 긴소매 옷을 입으라면

  찍 소리 못하고 입어야 했다.

  상놈들이야 말할것도 없다.

  너덜너덜한 옷을 입어야지양반행세 했다간 큰코 다쳤다.



  비단 옷 뿐이랴?!

  조정에서 머리를 기르라고 하면 길러야 했다.

  청조 수백년 남자들이 머리를 길러 머리에 두르고 다녔으니



  엄마든,왕이든,황제든

  말은 다 니들을 사랑해서좋은것을 시킨다고 했다.



  옷 입히고 총 쏴서 사람 죽이라면 죽여야 한다.

  군대니까,전쟁이니까.

  옷 입히고 지식분자를 끌어내라면 끌어내야 했다.

  홍위병이니까,고린내 나는 지식분자니까

  옷 입히고 노래하라면 노래해야 한다.

  단위활동이까,령도가 해라니까



  옷 입고서 애완견 해야하는 개나

  옷 입고 무슨 “장” 무슨 “님”행색 하는 사람이나



  어느때든 옷 입는 자의 느낌은 중요하지가 않았다.

  입히는 자의 멋대로다.



  앞에 철학자의 말보다 이말이 어떨까

  “인간의 위대함은 옷 입고 안 입어야 되는 때를

  아는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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