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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극장가 물들일 '핏빛 향연' 몰려온다

[기타] | 발행시간: 2015.03.24일 09:20
'팔로우' '검은 손' '우먼 인 블랙2' 내달 호러 삼파전

[CBS노컷뉴스 이진욱 기자]



다음달 3편의 공표영화가 줄줄이 개봉하면서 봄 극장가에 때아닌 핏빛 향연이 펼쳐진다. 외국영화 '팔로우'와 '우먼 인 블랙: 죽음의 천사'(이하 우먼 인 블랙2), 김성수 한고은 주연의 한국영화 '검은 손'이 벌일 호러 삼파전을 살펴본다. [편집자 주]

◇ '팔로우' "죽을 때까지 나만 쫓아오는 넌 누구니"



영화 '팔로우'의 한 장면. (사진=콘텐츠게이트 제공)

첫 주자는 다음달 2일 개봉하는 영화 팔로우다.

팔로우는 '정체 불명의 존재가 오직 나만 죽을 때까지 쫓아온다'는 간단한 설정이 탄생시킨 기발한 저주를 다루고 있다.

19살 제이는 멋진 남자친구와 근사한 데이트를 한 그 날 이후, 누군가 자신을 따라다닌다는 섬뜩한 느낌을 받는다. 하지만 그녀를 더욱 불안에 떨게 한 것은 자신을 따라다니는 존재가 남들에게는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알 수 없는 존재는 언제 어디서나 제이 앞에 나타나 그녀의 일상을 서서히 옥죄고, 제이는 악몽보다 더한 공포와 불안감에 시달린다.

이 영화는 지금껏 본 적 없는 새로운 호러법칙을 선보인다. 언제 어디서나 나타나고, 가장 가까운 사람이 공포의 대상으로 보이는 섬뜩한 장면들은 영화가 끝난 뒤에도 서늘한 공포를 선사한다.

이 영화를 연출한 데이빗 로버트 밋첼 감독은 '컨저링'의 제임스 완 감독을 잇는 천재 호러 감독으로 불린다는 점에서 관심을 끈다. 팔로우 역시 감독 자신이 어린 시절 반복해서 꾸던, 누군가가 집요하게 따라오는 악몽에서 모티브를 얻은 작품이라고 한다.

감독은 이 영화에서 롱테이크 촬영과 훔쳐보는 듯한 트래킹 샷을 적극 활용해 대담하고 직접적인 연출을 선보인다. 게임음악 작곡가를 음악감독으로 섭외해 기괴하면서도 긴장을 극대화시키는 음악들을 선보인 점도 특징이다.

◇ '검은 손' 저주의 시작이 된 수술…감각을 의심하라



영화 '검은 손'의 한 장면. (사진=골든타이드픽처스 제공)

다음달 16일에는 올해 첫 국산 공포영화 검은 손(감독 박재식 제작 골든타이드픽처스)이 개봉한다.

김성수 한고은 주연의 영화 검은 손은 의문의 사고로 인해 손 접합수술을 하게 된 한 여자와 그녀의 연인이자 수술을 맡은 의사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섬뜩한 공포를 다루고 있다.

세계최초의 생체공학연구 개발로 세간의 이목을 끄는 신경외과 전문의 정우(김성수). 그 옆에는 연구에 지친 정우를 위로하며 곁을 지키는 연인이자 동료 유경(한고은)이 있다.

그러던 어느 날 유경에게 의문의 사고가 일어난다. 유경은 손 절단이라는 의사로서 최악의 사태를 맞지만 정우의 빠른 판단과 기지로 접합수술은 성공적으로 마무리된다.

하지만 수술 이후 서서히 회복해가던 유경의 주변에서 이해할 수 없는 기괴한 사건들이 연이어 일어나기 시작한다.

최근 공개된 이 영화의 예고편을 보면 극중 유경이 오른 손목 접합 수술 이후 이상증세를 보이며 "내 안에 다른 누군가가 있어"라고 두려움에 가득 찬 혼잣말을 하는 장면이 나온다.

이렇듯 '심령 메디컬 호러'를 표방한 이 영화는 유경의 수술 이후 일어나는 이해할 수 없는 기이한 사건들과 정체를 알 수 없는 대상으로부터 서서히 조여오는 두려움이 볼거리로 꼽힌다. 데뷔 후 첫 공포 영화에 도전한 한고은의 모습도 눈길을 끈다.

◇ '우먼 인 블랙2' 아이의 고요한 비명이 깨운 저택의 저주



영화 '우먼 인 블랙2'의 한 장면. (사진=드림웨스트픽쳐스 제공)

세계 5대 공포소설 원작 시리즈로 꼽히는 우먼 인 블랙2도 4월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이 영화는 역대 영국 공포영화 흥행 1위에 빛나는 '우먼 인 블랙'(2012)의 속편으로 한 어린이보호소 보육교사가 부모를 잃은 어린 아이들을 데리고 의문의 저택으로 오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렸다.

제2차 세계대전이 한창인 영국 런던. 어린이 보호소에서 아이들을 돌보던 이브(피비 폭스)는 부모를 잃은 아이들과 함께 전쟁을 피해 오랫동안 버려져 있던 저택 '일 마쉬'로 몸을 숨긴다.

늪지대를 지나 간신히 찾아간 일 마쉬 저택. 하지만 집안 곳곳에 드리워진 음산한 기운에 눌린 아이들은 전쟁 속에서 부모의 죽음을 목도한 채 말을 잃어버린 에드워드를 괴롭히기 시작한다.

급기야 말을 할 수 없는 에드워드의 고요한 비명은 저택의 그림자 속에 잠들어 있던 저주를 깨우고 만다.

이 영화는 유혈이 낭자한 여느 공포영화와는 달리 비극의 공유, 고통의 공감이라는 색다른 감성공포 영화를 표방하고 있다. 세월이 지나도 결코 벗어날 수 없는 원혼의 저주와 희생자들의 모습은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영화 '워 호스'의 제레미 어바인, '해리포터' 시리즈에서 말포이의 엄마인 나시사 말포이 역으로 잘 알려진 헬렌 맥스크로리 등 오랜만에 만나는 영국의 대표적인 연기파 배우들의 모습도 눈길을 끈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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