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동(山東)성 대학생이 졸업 후 취직해 받을 수 있는 최고 초임은 5,940원인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대졸 취업자의 최저 월급은 2,664원으로 대학 수준에 따라 임금 격차가 컸다.
25일 반도도시보(半島都市報) 등에 따르면 중국 산동성 내 대학 졸업생의 평균 초임은 산동대가 5천940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중국해양대(5천702원), 중국석유대(5천660원), 산동과기대(4천500원), 산동이공대(4천321원), 칭다오대(4천300원) 순이었다.
산동대와 중국해양대, 중국석유대 등은 중국 내에서도 손꼽히는 명문대인데다 특성화된 전공도 많아 졸업생들의 초임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산동성 내 조사 대상 대학 26개교 가운데 빈조우의학원의 대졸 초임이 2천664원으로 가장 적었으며 산동여자학원·산동공상학원(2천880원)도 매우 낮았다.
한국과 마찬가지로 중국 대학 내에서도 이과 졸업생이 인문·사회 전공 분야 졸업생보다 취업이 잘됐다.
중국해양대의 대기 과학, 해양 과학, 분자 생물학, 환경 공정 등의 학부생 취업률은 100%였다. 중국석유대의 재료 성형, 관측 제어, 공정 역학, 건축학 전공자들도 모두 취업했다. 산동과기대의 자원 및 토목공학 전공 졸업생 취업률도 100%였다. 칭다오대의 컴퓨터 과학,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의학 영상학도 졸업생이 모두 직업을 찾았다.
칭다오의 한 고교 진학 담당 교사는 "어떤 대학교와 전공을 선택하느냐가 장래의 임금과 연관되는 건 사실"이라면서 "그러나 고교 수험생들이 대학을 선택할 때는 현재의 인기보다는 자신의 적성을 가장 우선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료녕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