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가 3년 만에 복귀하는 남성 댄스그룹 ‘빅뱅’(BigBang)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양 대표는 YG엔터테인먼트의 매출구조를 다변화하기 위해 중국시장 진출에 공을 들이고 있는데 글로벌 인지도가 높은 빅뱅이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YG엔터테인먼트는 1일 공식 블로그 YG라이프에 5월1일 빅뱅이 컴백한다는 사진을 게재하며 복귀소식을 밝혔다. 빅뱅의 복귀는 2012년 ‘스틸 얼라이브’ 앨범을 낸 뒤 3년 만에 이뤄지는 것이다.
양현석 대표는 “빅뱅의 신곡은 지금까지 나온 어떤 음악보다 좋다”며 “데뷔 10년을 맞이하는 빅뱅의 음악적 아이디어가 결합돼 수록곡 모두가 최고 수준”이라고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
업계 관계자들은 YG엔터테인먼트의 대표적 한류스타 빅뱅이 복귀함에 따라 최근 양 대표가 공을 들이고 있는 중국 연예계 진출 사업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내다본다.
YG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매출이 한화1563억 원으로 사상 최대실적을 거뒀다. 하지만 매출의 3분의 2가 일본과 국내시장에 쏠려 있어 매출 다변화와 새로운 해외시장 개척이 필요하다.
지난 3년 동안 YG엔터테인먼트가 개최한 214번의 콘서트 가운데 중화권(홍콩·대만 포함) 공연은 단 20회에 불과했다. 중국사업이 차지하는 매출도 전체 매출의 7% 수준에 머물렀다.
양 대표는 올해 중국시장 매출비중을 10%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양 대표는 글로벌시장에서 인지도를 쌓은 빅뱅이 중국시장 진출의 초석을 닦아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빅뱅이 유튜브 동영상 등을 통해 이미 중국시장에서 인지도를 쌓았다고 분석한다. 따라서 중국시장 진출에 대한 부담도 적을 것으로 내다본다.
▲ YG엔터테인먼트 남성 댄스그룹 '빅뱅' <뉴시스>
또 최근 ‘아버지’라는 노래로 중국 QQ음원차트 1위에 오른 싸이(PSY)와 2NE1(투엔이원) 등 YG엔터테인먼트 가수들과 시너지도 예상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빅뱅은 노래와 춤뿐 아니라 패션에서도 아시아를 대표하는 아티스트"라며 "빅뱅이 최근 주춤했던 한류붐을 새롭게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이런 기대감은 YG엔터테인먼트 주가에도 반영됐다.
YG엔터테인먼트 주가는 빅뱅의 복귀 소식이 알려지자 1일 장중 한때 한화4만7천 원선을 돌파하는 등 오름세를 보이다 전날보다 150원 오른 한화4만6900원에 마감됐다.
YG엔터테인먼트는 빅뱅 복귀에 맞춰 5월부터 서울을 시작으로 베이징과 상하이 등 중국 대도시 콘서트도 기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출처:비즈니스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