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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회 '만방컵'전성조선족소학생글짓기대회 심사평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15.05.13일 08:48

제12회'만방컵'전성조선족글짓기대회에서 10명 교원이 우수지도교원 영예를 따안았다./리상백

  (흑룡강신문=하얼빈) 흑룡강신문사와 흑룡강성교육학원 민족교연부가 공동 주최하고 할빈시만방학교에서 후원한 제12회 '만방컵' 흑룡강성 조선족 소학생글짓기대회가 일전 할빈시만방학교에서 진행되였다. 전성 각 조선족소학교에서 모여온 46명의 학생들이 이번 글짓기대회에 참가하였다.

  이번 글짓기는 주어진 '나의_____', '별명', '비밀' 등 3개의 반명제, 명제작문제목중 하나를 선택하여 수필이나 시중 자유롭게 어느 하나를 골라 규정된 120분내의 쓰도록 하였다. 심사기준은 글의 진실성과 순통성, 창발성을 주로 보았다. 심사과정은 심사위원 각자가 먼저 읽고 후보작을 추천한후 다시 합평하는 방식으로 진행하였다. 평의결과 할빈시동력구조선족소학교 류지현학생의 작품 '별명'이 1등상을, 목단강시조선족소학교의 전미령학생의 작품 '별명'과 상지시조선족소학교 안고은학생의 작품 '우리 학교'가 2등상으로 평선되였다. 그외 3등상에 5편, 가작상에 10편이 선정되였다. 아래 1등상과 2등상 수상작품을 중심으로 간단하게 심사소감을 말해본다.

  류지현학생의 수상작품 '별명'은 하루일상중 6개 별명이나 소지한 '나', 말그대로 별명투성이인 '나'의 행복한 '고민'을 쓰고있다. 엄마에게서 불리우는 '게으름뱅이'로부터 시작되여 외할머니의 '강아지'가 되여가고 친구들의 '만두', '덩벙이'로 되여가다가 방과후에는 담배냄새가 역한 아빠의 뽀뽀세례를 받아가는 귀여운 '공주'가 되여간다. 이 글은 짧은 편폭속에 화려한 미사려구가 없지만 결코 범상치 않은 꼬마주인공의 화려한 일과가 생생하게 재현된다. 게다가 요즘 어린이들의 자기중심적이고 자기도취향과 대조해보면 너무나도 넓은 마음과 포옹력이 비쳐나온다. 어린 마음에도 가려들을줄 아는 사려깊은 속마음이 보여져서 좋았다. 전미령학생의 글 '별명'은 소학생으로서는 비교적 사색적인 글이라 하겠다. 피부가 검어 남들로부터 '감자'라 불리우는 자신의 고민과 아픔을 글의 계기로 잡고 기왕이면 '독서왕', '설계사', '화가' 등 이런 멋지면서도 힘이 되여주는 별명을 불러주는 편이 낫지 않을가 하는 교정문화문제점을 살짝 꼬집어주고있다. 같은 값이면 다홍치마라는 말이 된다. 안고은학생의 '나의 학교'는 글의 층차가 선명하고 구성이 비교적 잘 째인것이 특징적이다. 이 어린이는 학교는 지식의 금자탑을 쌓게 해주는 '나에게 고마운 존재', '우정나눔터', '환락의 무대'라 일설한다. 그래서 나의 학교는 비록 '유명한 곳도, 멋있는 외관을 가지'지도 않았지만 그렇게 믿음이 가고 사랑이 쏟아진다고 한다.

  그와 반면 존재하는 문제들을 살펴보면 이렇다. 문체가 명확치 않고 모호한것, 개괄이 많고 생동한 묘사나 구체적서술이 적은것, 학교와 본인의 이름이 루설된것, 지면이 어지러운것 등이다. 하지만 심사하는 동안 어린이들의 오색찬연한 동심세계를 읽을수 있어서 기뻤고 글줄을 통해 어린이들의 소박한 소망, 성장발자취를 더듬어볼수 있어서 행복했다.

  혹시 학생들의 앞으로의 글짓기에 다소나마 도움이 될가 싶어 어떻게 글짓기를 해야 할가를 말해본다. 어떻게 하면 진실하고 사색적이며 참신한 글을 지을수 있을가?

  1. 사물과 현상에 대한 끈질긴 관찰과 사고를 해야 한다. 한사람의 수천수만의 머리카락에서 같은 머리카락은 하나도 없다. 2. 글짓기대상과의 시간적, 공간적, 심리적거리를 알맞춤하게 렌즈를 맞춰야 한다. 하나의 현상이나 한 사물이라도 시간이나 공간의 변화에 따라 모습을 달리할수 있기때문이다. 아울러 자신과의 심리적거리가 변함에 따라 마음에 와닿는 감정이 기복을 이룰수 있다. 3. 자기가 선택한 글짓기대상에 대해 원근조합법을 잘 배합해야 한다. 나무를 보고 숲을 보았다고 해서도 안되고 숲에만 눈이 가리워 숲속의 기화방초나 지졸대는 내물이나 새들의 지저귐 등을 도외시해서는 안된다. 4. 글짓기대상에 대해 너무 따분하고 메마른 설교가 되여서는 안된다. 항상 다른 현상이나 사물과의 비교와 대조속에서 그들사이의 동질성과 이질성을 가려볼줄 아는 혜안이 있어야 한다. 5. 고정적관념에서 벗어나 글짓기대상에 대한 남들과는 다른 개성적시각이 있어야 한다. 중국 조선족평론가 장정일선생은 이런 말을 한적이 있다. "머리 굽혀 다리가랭이사이로 세상풍경을 보라" 생각만 해도 우스운 일이 아닐가? 6. 항상 사회현상이나 사물에 대해 가슴뜨거운 사랑의 눈길로 보아야 한다. 한국의 김태주시인이 '풀꽃'이라는 시를 이렇게 썼다. 평범하다 못해 너무 평범한 풀꽃이지만 김시인은 이렇게 썼다.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너도 그렇다" 7. 항상 맑은 마음과 밝은 눈으로 생활을 사랑하고 관찰하며 사고하기와 글쓰기를 멈추지 마는 좋은 습관을 키워야 한다. 다음 목마른 사람이 물을 마시듯 책을 많이 읽어야 한다. 제일 좋은 스승이 책이다. 평소에 책을 읽으면서 메모해두고 하루일상을 바로바로 일기로 적어두라.

  좋은 작품이 나오기까지 지도를 아끼지 않으신 선생님들께도 깊은 감사를 드리며 꼬마작가들의 다음회의 더욱 훌륭한 작품을 기대해본다. 끝으로 흑룡강성조선족소학교학생글짓기대회를 12년째 후원해준 할빈시만방중학교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리문익(흑룡강성교육학원 민족교연부)

수상자 명단

  1등

  류지현 별명 할빈동력조선족소학

  2등

  안고은 나의 학교 상지시조선족소학

  전미령 별명 목단강시조선족소학

  3등

  채민숙 별명 목릉시조선족학교

  김은천 나의 탄생 할빈도리조선족소학

  우홍 나의 꿈 밀산시조선족소학

  김한성 나의 소망 오상시조선족소학

  리해련 나의 가족 상지시조선족소학

  가작상

  박천령 별명 할빈동력조선족소학

  김지현 나의 봄 할빈동력조선족소학

  김가민 나의 선물 할빈동력조선족소학

  리명현 별명 상지시조선족소학

  권이화 나의 첫 솜씨 상지시조선족소학

  조영금 나의 미래생활 오상시조선족소학

  장성림 별명 목단강시조선족소학

  김가흔 별명 목단강시조선족소학

  강옥설 나의 꿈 밀산시조선족소학

  정성훈 나의 고민 할빈시도리조선족소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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