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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방'컵-1등 수상작] 외할머니께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16.04.14일 10:05

김관유(목단강시조선족소학교 6학년)

  (흑룡강신문=하얼빈) 외할머니, 안녕하십니까? 저는 외할머니의 손녀로서 이전에 마음에 담아두고 입을 열지 못한 외할머니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이 편지를 통해 전하려고 합니다.

  외할머니, 아십니까? 우리처럼 한창 크고있는 아이들은 매일 상상의 나래를 펼쳐 자신의 미래를 꿈꾼다는걸요. 의사, 경찰...하지만 저는 '슈퍼맨'이라는 세글자만 들어도 '슈퍼맨'은 무엇이나 다 할줄 아는 능력자이고 다른 사람을 도아주는것을 즐기는 사람이라는것을 생각하게 될거에요.

  하지만 그 '슈퍼맨'이 바로 외할머니시라는건 아세요? 여덟살 때 엄마, 아빠가 한국에 가신후부터 외할머니는 저의 단독 '가정교사'였죠. 제가 공부를 할 때 모르는 문제가 있을 때면 자상한 외할머니는 열번이고 백번이고 차근차근 가르쳐 주셨죠.

  외할머니, 이말은 자주 하지 않는 말이지만 '외할머니, 사랑합니다.' 하늘만큼 땅만큼 사랑합니다. 5성급호텔 료리사 못지 않은 외할머니, 부글부글 끓여주는 된장찌개, 달달하고 쫄깃쫄깃한 감자전, 새콤달콤하고 바삭한 깍두기, 외할머니의 손만 거치면 뚝딱 맛있는 반찬이 나와요. 그러니 외할머니의 손맛은 누구도 비길수 없을것이예요.

  외할머니, 기억하세요? 옛날에 이불보도 뜨셨다는걸요. 그리고 또 코바늘과 실만 있어도 예쁜 저의 방석도 만들어주었지요. 게다가 또 시간만 나면 저의 예쁜 스웨터도 짜주셨어요. 그리고 외할머니, 고마워요.'독서왕'인 외할머니의 샘물같이 그칠줄 모르는 이야기 덕분에 저의 조선어문실력은 반급에서 앞자리를 차지하고 엄마, 아빠가 곁에 없는 괴로움도 달랠수 있었죠.

  그리고 외할머니, 아세요? 외할머니는 저의 마음속에서 제일 아름다우시다는걸요. 비록 세월의 흔적으로 년륜이 얼굴에 남아있지만 외할머니는 꼭 영원히 저의 마음속에서 제일 젊으시고 제일 아름다우실거예요.

  외할머니, 고마워요. 이런 무엇이나 다 할줄 알고 이렇게 아름다우신 '슈퍼맨'이 옆에 계시니 저는 너무나도 자랑스럽고 하루하루를 즐겁게 보낼수 있어요. 이런 아름답고 훌륭한 '슈퍼맨'을 위해 제가 할수 있는것은 건강하고 즐겁게 하루하루하루를 보내는것과 공부를 열심히 하는것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하여 저는 필을 놓는 순간부터 외할머니의 가르침대로 공부를 열심히 하고 외할머니의 말씀을 잘 듣겠습니다.

  외할머니, 사랑합니다! 늘 건강하시고 오래오해 앉으세요!

  손녀 관유 올림

  2016년 4월 9일(지도교원 한경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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