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중국 남부 윈난(雲南)성 경찰은 국가 보호동물인 야생 큰 판다곰을 몰래 잡아죽이고 해체해서 매매한 중국인 10명을 체포했다고 13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야생 큰 판다는 멸종위기종으로 중국이 가장 공들여 보호하는 동물 1호이다. 따라서 밀렵을 하는 경우가 매우 드물지만 일단 암시장에서는 희귀성 때문에 고가로 밀거래되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중국 CCTV는 윈난성의 산림경찰이 이들 밀렵꾼들을 체포하고 판다의 가죽, 고기, 뼈, 내장 등을 사고 판 사람들과 남은 잔해들을 모두 압수했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기소될 경우 여러 해의 징역형을 선고받게 된다.
밀렵꾼들은 잡은 큰 판다의 고기 35㎏과 네 다리를 4800위안에 한 사람에게 팔았고, 그는 다시 이것을 여러 명에게 나눠 팔았다고 전했다.
중국의 야생 판다 수는 2003년까지 총 1864마리가 살아 있었으며 최근에는 그보다 268마리 늘어난 것으로 집계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