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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그러져가는 일본어 붐 다시 지피다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15.05.15일 08:59
칭다오르메이외국어전문연수학교 심청금 일본어 교사

  (흑룡강신문=칭다오) 김명숙 기자=중국에서 영어가 대세가 된 현재 칭다오에서 일본어 붐을 소리없이 다시 불러일으키는 조선족 교사가 있다. 칭다오르메이외국어전문연수학교(青岛日美外语专修学校) 심청금씨는 자신의 본업에 충실하면서 바쁜 시간을 짜내어 칭다오조선족여성협회 시내팀 회원들에게 무료로 일본어를 가르치고 있다.



심청금씨가 여성협회 시내팀 회원들에게 일본어를 열심히 가르치고 있다.

  지난해 칭다오조선족여성협회 시내팀 회원으로 가입해 함께 활동해오던 심청금씨는 공익사업과 봉사활동을 열심히 하고 있는 여성협회의 모습을 보고 자기도 회원들을 위해 무언가 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 일본어에 능한 자신의 장끼를 발휘하기로 마음 먹은 그는 회원들에게 무료로 일본어를 가르치겠다고 나섰다.

  그녀의 제의에 예상외로 여성협회 시내팀 30여 명 회원이 적극 신청을 했다. 현재까지 2개월째 매주 토요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일본어를 가르치고 있는데 공부를 꾸준히 견지하고 있는 회원은 20여 명이 된다.

  심청금씨는 회원들이 가족과 사업때문에 바쁜 일상에서도 주말 휴식시간을 이용하여 배움에 게을리하지 않는 뜨거운 열정에 감동된다면서 회원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그로써 만족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일본어 교실 창설을 위해 누구보다 노력해온 칭다오조선족여성협회 시내팀 담당 지련화씨와 일본어 공부반 반장을 맡은 장진화씨는 20여 년만에 앉아서 공부를 다시 하게 되니 그리운 학창시절로 돌아간듯한 느낌이 들어 너무 좋고 이렇게 또다시 배움의 끈을 잡을수 있어 너무 행복하다고 입을 모았다. 지련화씨는 개인의 장사에 지장이 될 정도로 번거로웠지만 말없이 지금까지 공부 장소를 무료로 제공해준 최혜순(미익회관) 부회장에게 특별히 고마움을 표시했으며 함께 참여하여 함께 공부하고 있는 회원들에게도 감사를 표했다.

  심청금(길림성 장춘시, 43세)씨는 1992년 장춘사범대학 일본어학과를 졸업하고 장춘시조선족중학교에서 일본어 교사로 20여 년 사업해왔다. 하지만 학교에서 일본어 교육열이 점차 식고 있는 안타까운 현실에 어쩔 수 없이 고향을 떠났다. 2011년 7월 칭다오에 진출해 외국어학원에서 현재까지 일본어를 가르치고 있는 그는 중국에서 일본어 교육열이 싸늘히 식어가는 탓으로 많은 젊은 일본어 교사들도 연해지역으로 진출했다면서 이로 인해 동북에는 현재 일본어 교사진도 노령화시대에 처해있다고 말했다. 심청금씨의 소개에 의하면 연길시13중을 놓고봐도 현재 재직중인 일본어교사가 모두 50세이상이며 연길시의 다른 학교들도 50대가 위주, 인수는 10명 안팎이며 매개 학급의 학생수도 30명 미만, 90년대 중반에 비해 거의 절반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못내 안타까워하는 심청금씨는 “조선족들의 절대적 우세가 있는 일본어 교육을 더이상 식게 하면 안된다.”면서 “남들이 다 손놓고 있는 지금이 일본어를 배울 최적의 시기”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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