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명자 작가가 자신의 작품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오로라와 해바라기를 소재로 넘치는 에너지와 행복을 전하는 전명자(72) 화가가 베이징에서 첫 단독 전시회를 열었다.
전명자 화가는 23일 오후 3시 30분, 베이징 진르(今日)미술관에서 자신의 첫 단독 전시회인 '오로라를 넘어' 개막식을 열었다. 이날 전시회에는 전명자 화가와 한중 예술계 관계자와 베이징 한국 교민 등 8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전시회에는 국내외에서 호평을 받은 '오로라를 넘어', '자연의 조화' 연작, '해바라기' 등 3가지 테마의 작품 42점이 전시됐다.
전시회 참석자들은 개막식 전후로 작품 또는 작품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며 자유롭게 감상했다.
전명자 화가는 전시회에서 "이번 전시회를 통해 제 작품을 중국에 정식으로 소개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하며 준비하는데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매년 이같은 전시회를 중국에서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명자 화가의 첫 전시회는 오는 6월 3일까지 베이징 진르미술관에서 열린다.
한편 홍익대 미대와 대학원을 졸업한 전명자 화백은 1976년 프랑스로 건너가 파리 그랑드 쇼미에르 아카데미와 아메리칸 아카데미(석사)를 졸업하고 다양한 문화권의 작가들과 교류했으며 2005년 12월 프랑스 국립미술협회전(SNBA)에서 금상을 수상하고 2007년 루브르박물관 초대로 초대전을 가지는 등 현지에서 실력을 인정받았다. 2006년 한국으로 귀국한 전명자 화백은 현재 한국과 유럽을 오가며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전 화백의 그림은 지난해부터 가비갤러리를 통해서 중국 미술계에 소개되면서 관심을 받기 시작해 전명자 그림을 감상하는 팬들이 생겼을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다. 중국미술계에서는 전 화백 그림의 독특한 색감을 높이 평가한다. [온바오 박장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