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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 '최악의 재난'…주유소 폭발로 사망자 최소 150명

[기타] | 발행시간: 2015.06.05일 08:25

3일(현지시간) 밤 폭발사고가 발생한 가나 수도 아크라의 주유소에서 현지 소방관이 구조작업을 진행 중이다. © 로이터=뉴스1

(아크라 로이터=뉴스1) 손미혜 기자 = 가나 수도 아크라의 주유소 폭발로 인한 사망자가 최소 150명으로 늘어났다고 4일(현지시간) 존 마하마 가나 대통령이 밝혔다.

전날 밤 10시쯤 아크라의 은크루마 로터리 인근의 한 주유소에서 폭발이 일어나 홍수를 피해 모여 있던 주민들이 대거 사망하는 사고가 벌어졌다. 아직 사태가 수습되지 않아 사망자는 200명 이상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정확한 사고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현지 경찰은 주유소 주변 주택에서 발생한 화재가 주유소로 옮겨붙어 폭발을 야기한 것으로 보고 있다. 주유소에서 연료가 유출되면서 대형사고가 벌어졌고 인근 건물들이 모두 파괴됐다.

이날 마하마 대통령은 사고 현장을 방문해 "폭우와 홍수 속에서 발생한 주유소 폭발 사고로 죽은 사망자가 150명을 넘어섰다"며 "전례 없는 대참사로 너무도 많은 사람이 목숨을 잃었다"고 애도를 표했다.

그는 주말 동안의 구조작업이 끝나는 오는 8일부터 3일간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한 국가애도기간을 선포했다.

마하마 대통령은 "먼저 더 이상 사망자가 늘어나지 않도록 생존자 구조에 최우선순위를 두고 왜 이같은 재난이 발생했는지 분명히 밝혀 또 다른 사고가 벌어지지 않도록 방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긴급대책회의를 소집 후 1200만달러(약 133억2000만원)의 복구기금을 조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제성장으로 수도 아크라의 인구가 급격히 팽창한 반면 사회적 인프라는 이에 발맞춰 성장하지 못해 사고를 키웠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사고 당일 오후 5시30분부터 아크라에는 폭우가 내리기 시작했으나 이에 대비한 배수시설이 제대로 구비되지 않아 홍수로 도로가 물에 잠겼다. 주민들은 주유소 창고와 인근 화물차 터미널에서 비를 피하려다 화마를 입었다.

가나 소방청의 프린스 빌리 애너글레이트 대변인은 "갑작스러운 폭발이 벌어지면서 주유소를 피난처 삼아 몰려 있던 주민들이 도피조차 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한 경찰 대변인에 따르면 이번 사고는 2001년 5월 아크라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난투극으로 120여명이 사망한 아크라 참사 이후 가나에서 발생한 최악의 재난이다.

yeoulim@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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