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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진화백, 캔버스에 담긴 예술의 혼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15.06.09일 09:05

(흑룡강신문=하얼빈) 락엽과 바람 소리가 들려오는 고즈넉한 가을 풍경. 봄향기가 그윽한 고향 자연의 흐름과 움직임, 여러가지 색채 조합을 활용해 희망과 꿈을 바라보는 녀인의 시선을 그려낸 유화. 화가는 유화 물감을 사용해 수채화 느낌을 내는 독창적인 기법을 사용했다. 화가의 깊은 내면이 엿보이는 이 그림들은 다름 아닌 황진 화가의 작품이다. 거실도 안방도 곳곳에 작품이 놓여 있다. 특별히 공간을 정해놓지 않고 생각날 때마다 그림을 그리는 습관은 황진씨의 인생처럼 자유롭다.

  황진 화가의 삶의 열정과 자부심이 스며있는 이 작품들은 우리에게 삶에 대한 추구와 꿈의 소중함이라는 메시지를 전해주고 있다.

  그림을 시작한것은 60년대, 캔버스와 물감이 없어 종이에 그림을 그리던 어려웠던 시절이였다. 문화대혁명을 관통한 시기, 가난은 천재 화가의 삶도 비켜 가지 않았다. 재료가 없었기 때문에 캔버스에 유화로 그림을 그린다는것은 어찌 보면 사치스러운 일이였다. 대학입시제도가 회복했을 시기에는 문학 공부가 따라가지 못했고 나이제한이라는 안타까운 점들이 많았다. 20년 동안 사업을 하는 한편 간간이 그림을 그리면서 시종 그림에 대한 애착만은 버릴수가 없었단다.



  중국유화 사생을 갔던 2000년에는 국내 최고로 유명한 화가들한테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고 그 자신감으로 화가로서의 생애에 많은 힘을 실어 주고 그림을 끝까지 견지할수 있었던 좋은 계기가 됐다. 그러던중2006년에 로신미술학원에서 석사과정을 마치고 본격적으로 그림에 집중을 했다.

  “많은 사람들이 흥민진진하게 이야기하는 멋, 그것이 그림의 매력이 아닌가”. 자신의 시야, 감각에 따라 그림에 대한 해석도 천차만별일수 있다. 왜냐면 자신의 선호도에 따라 은은한 저녁노을, 혹은 강렬한 색상, 빛갈, 움직임을 좋아하는것이 있듯이 보는 시야에도 차이가 있다는것이 그림에 대한 황진 화가의 견해이다.

  화려하지만 순수함을 느낄수 있는 그림작품에는 화가의 예술혼이 담겨있다. 특유의 과장과 익살도 겸손한 마음에 모두 숨었다.

  파스텔 색조 화면엔 시간과 공간의 감각이 다감하게 말을 건네듯 다가온다. 겸손한 시선과 마주한 풍경의 파편들, 언뜻 보면 유화로 그린듯하다. 하지만 전문가용 크레용이 아닌 학교 선생님들이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분필로 그린 작품들이다. 락서 같은 그림이지만 그속에 드로잉과 색감 등이 강렬한 인상을 주어 붓을 든 사람의 정신뿐만 아니라 미감도 깃든 그림이다. 전통 유화부터 파스텔화 작품에 이르기까지 화가의 다양한 경향을 읽으며, 자연스럽게 그림의 다채로움과 현대성을 둘러볼수 있다. 동양화의 운필법으로 여백의 미를 잘 살려 군데군데 원색을 가미해 전통과 현대를 함께 어울렀다.

  “내가 보기엔 개혁개방이후 중국그림은 고속도로 발전했습니다. 더 이상 그림이 자연처럼 보이는 그대로의 개념적인 틀에서 벗어나 자신이 원하는대로 추구하는대로 동양화와 서양화의 우점을 결부하는 새로운 시도가 서양인들에게 신선한 주목을 끌고 있습니다.”며 작은 그림속에서도 엄청난 좋은 작가적인 작품성이라든지 기법이라든지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그런 다양한 작품을 볼수 있다고 하는 황진 화가이다.



  장원한 견지에서 볼 때 그림에 대한 선호가 더 중요하다고 하면서 지금 섣불리 옳고그름을 판단하는 모든것은 예술의 발전에 장애가 된다고 하는 황진씨는 “명화라는것은 모든 사람들이 다 ‘대작이다’라고 선호하면서 대단하다는 감탄사가 붙을수 있을 그림이다”고 생각한다고 표했다. 황진 화가는, 시대적 미감의 차이에 따라 선호가 달라지기도 하는데 이것이 바로 사회의 부단한 발전이고 사회의 시대적 미감 차이이며 누구도 저애할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우리 나라 그림 발전성에 대해 심경을 밝혔다.

  황진씨는 슬하에 딸 하나, 아들 하나를 두고있는데 딸은 현재 연변대학 미술학원 교수직에 종사하고 있고 아들은 연변대학 미술학원에서 공부하고 있다. “부모가 그림에 자질이 있다고 해서 아이들도 쉽게 그 길을 갈수 있는것은 아니다. 다른 성과들과 마찬가지로 피땀과 노력이 동반되여야 하는것이다. 또한 다른 사람들한테 없는 독특한 예술을 창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부모로써 해주고 싶고 해줄수 있는것이 있다면 단 한가지이다. 무엇이든 자식의 취향에 따라 인도해주고 밀어주어야지 부모의 욕심대로 절대 강요적으로 시키지 말아야 한다”는것이 자녀에 대한 황진씨의 교육방침이다.

  화가의 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궁금했는데 이런 대답이 돌아왔다. “앞으로 국제 전시계획도 가지고 있는 한편 편하게 내 자신의 그림도 그리고 싶다. 모든 훌륭한 작품들이, 모든 그림작품들이 시장의 활성화를 위해서 연변에서 전시도 되고 또 연변에 좋은 그림들이 다른 사람들과 경쟁할수 있는 활무대를 만들고 싶다. 그래서 우리 좋은 예술을 다른 사람들에게 이전하고 다른 사람들에게서 좋은 문화를 흡수하고 다른 사람들의 발전된것을 받아들이고 한다면 개인, 예술가, 더 나아가 지역이 발전하는 길이라고 본다.”며 침체된 우리 민족 그림에 대한 위상을 되찾고 세계적인 보편성을 획득해 자생력을 회복하자는 뜻을 전하는 황진화가였다.

  그림과 삶에 대한 열정이 우리에게 큰 도움이 되고 동기부여가 되며 또 좋은 만남이 되였던것 같다. 황진 화가의 열정을 통해 우리 삶을 다시금 깨닫게 된다.

  프로필:

  본명:황진희

  출신학교: 연변대학 미술학원 서양화 전업 졸업

  심양로신미술학원 서양화 석사 졸업

  주요경력: 재한 당대 예술 연구원 원장

  길림성 연변미술가협회 부회장

  2011년 로신미대 2002-2008년전 아트에셋 개인전

  2011년 새해를 여는 작가전-갤러리 고도 개인전

  2010년 대한미술축전 한중현대교류전-KINTEX

  2009년 “원, 상”중, 한 국제 당대 예술교류 대화전-청도

  2008년 일본NAAF2008중, 한, 일, 아시아 서양화전-기타큐수

  2008년 길림성 중, 한, 현대서양화 제명전-장춘

  2007년 국제 현대서양화 초대전-서울세종문화회관

  2007년 한국 서울 예술의 전당, 개인전

  2006년 중국 심양 청년 서양화전-심양미술관

  2005년 현대청년서양화풍경사생전-장춘

  2003년 중, 한 예술초대전-서울 세종문화회관

  2000년 중국 청년화가초대전-미국 LA

  1998년 전국소수민족미전-북경

  1996년 중일 미술교류전-동경

  1993년 전국 소수민족 미술대전-북경

  출처:중앙인민방송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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