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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백산 정상에서 장백산을 그리다

[인터넷료녕신문] | 발행시간: 2022.08.10일 08:29
리가염화원 장백산예술연구중심 화가들의 풍경수집 취재기



화가 필끝에서 나온 장백산 경치



세심하게 관찰하며 작업 중



화가들이 손에 든 그림 도구들로 눈앞의 경치를 그려내고 있다.

7월 20일, 리가염화원 장백산예술연구중심의 17명 화가가 웅위하고 아름다운 장백산 북관광구에 들어가서 화필로 장백산의 웅장함과 기이함을 묘사했다.

한 산에 사계가 있고 십리마다 날씨가 다르다. 차에 올라 장백산 원시삼림의 한적한 길을 달리다 보면 해발고도가 점차 상승함에 따라 침활엽 혼합림 경관대, 침엽수림 경관대, 사스래나무림 경관대(岳桦林景观带), 고산툰드라(高山苔原带) 등 서로 다른 경관이 차례로 화가들 눈앞에 펼쳐진다.

차가 사스래나무림 경관대로 들어섰을 때, 자욱한 안개가 천지 주봉에 신비한 베일을 씌워놓은듯 했고 보일듯말듯한 산봉우리가 안개 속에 우뚝 솟아 마치 인간세상의 선경과도 같았다. “장백산은 역시 명불허전. 매번 올 때마다 또 다른 놀라움이 있군요.” “안개 속의 산하, 몽롱한 아름다움, 그야말로 이루 말할 수 없을 만큼 아름답구나!” 차안에서는 때때로 화가들의 감탄사가 들려왔다. 차량이 멈춘 후, 화가들은 분분히 그림 도구들을 들고 관광객들과 함께 천지로 통하는 나무 잔도에 올랐다.

천지의 한 모퉁이가 보이고 뭉게뭉게 자욱한 안개가 천지 상공을 뒤덮었으나 간간이 불어오는 미풍이 가볍게 스치며 지나가자 안개도 함께 흩어지면서 신비로운 천지가 서서히 진면목을 드러냈다. “어서 보세요. 천지가 나왔어요. 운이 좋군요!” 목잔도에서 관광객들이 휴대폰으로 사진을 찍으면서 탄성을 질렀다. “두번째로 장백산에 왔는데 드디여 천지를 봤어요!” 한 녀성 화가는 스케치북을 준비하면서 주변의 동료들과 교류를 이어갔다.

동행한 화가들도 너도나도 도구를 꺼내들고 마음에 드는 경치를 찾아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수묵을 묻힌 화필을 몇번 찍으니 눈앞의 아름다운 경치가 그림으로 탄생했다. 산봉우리, 먼 곳의 기상관측소, 산을 감싸고 있는 도로, 천지로 통하는 잔도, 잔도 우의 관광객들이 도화지에 선명하게 펼쳐졌다. “잔도 우의 인물들을 다시 색칠하면 이 작품은 완성됩니다.” 한 화가는 핸드폰을 꺼내 눈앞의 경치를 기록했다. 또 다른 화가는 그의 앞에 있는 산봉우리와 철탑의 경치를 도화지에 그대로 표현해내면서 당시의 심정을 기록하기도 했다. 화가들은 뛰여난 화술로 생동감 넘치는 그림을 그려내며 관광객들의 발길을 멈춰세웠고 핸드폰으로 보기 힘든 이 장면을 기록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락차가 68메터인 장백산 폭포가 아래로 흘러내리자 전망대의 화가들은 손에 든 붓으로 폭포의 웅장한 기세를 묘사했다. 천연 산소카페의 공기를 마시며 귀가에 졸졸 물소리가 울려퍼지고 화가들은 창작의 바다에 빠져 눈앞의 아름다운 경치를 기록하기에 여념이 없었다. 매 하나의 아름다운 순간들을 놓치기 아깝다는 듯이. “이번은 내가 장백산에 다섯번째로 오는 건데 매번 느끼는 감수가 다 다릅니다. 이번에는 특히 장백산의 지형과 식생에 대해 감회가 새롭습니다. 장백산의 력사에 대한 리해를 통해 이 경치가 더 내함이 있어보이는 것 같습니다.” 원 수도사범대학 미술학원 원장인 한진강은 손에 들고 있는 그림을 보며 감개무량해했다.

“우리는 5년이란 시간을 들여 전국 각지의 화가들이 장백산에 와서 그림을 그릴 수 있도록 조직하려고 하는데 이는 기성세대 화가들의 생각이기도 합니다. 지금은 고속철이 건설되고 공항도 개통되여서 곧 이 일을 시작할 것입니다. 오늘은 시작일 뿐이죠. 장백산을 세계에 소개하렵니다. “

한창 그림을 그리던 리가염화원 원장 리경은 리가염화원 장백산예술연구중심의 미래 계획에 대해 이야기했다.

/길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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