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20년 중국이 전세계 최대 해외직구 시장으로 부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차이신넷(财新网) 등 중국 언론은 알리바바 연구원과 컨설팅회사 엑센츄어가 공동으로 발표한 '글로벌 해외 B2C 전자상거래 추세 보고'를 인용해 "아태지역이 전세계 해외직구 시장의 중심으로 부상했다"며 이같이 전망했다.
'해외직구'란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해외에서 직접 구매'하는 소비행위를 의미하는 신조어로 ′해외 직접구매′의 줄임말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직구 시장 규모는 2천3백억달러(257조원)에 달했으며 이용자 수는 3억9백만명이었다.
보고서는 전세계 해외직구 시장은 연평균 27% 성장률을 기록해 2020년 전체 시장 규모가 9천940억달러(1천109조원)에 달하며 이용자 수도 9억명까지 늘어날 것이라 전망했다.
향후 몇년간 성장 잠재력이 가장 큰 지역은 아태 지역이다. 보고서는 지난해 아태 지역의 해외직구 점유율은 30%를 차지했는데 2020년까지는 48%까지 늘어나며 특히 한국, 중국, 일본 등 관련 인프라가 잘 갖춰진 동아시아를 중심으로 해외직구가 크게 성장할 것이라 전망했다.
중국의 경우에는 2014년부터 2020년까지 해외직구 시장이 매년 4% 가까이 성장하며 2020년에는 전세계 최대 해외직구 시장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보고서는 "리커창(李克强) 청리는 최근 주재한 국무원 상무회의에서 전자상거래의 건강한 발전을 촉진시키기 위해 '인터넷 플러스'를 중점 추진할 것이라 밝혔었다"며 "이같은 정책은 소비 확대에 유리하며 새로운 경재성장 포인트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전했다. [온바오 한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