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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있어야 베이징大 보낸다" 논란

[기타] | 발행시간: 2012.04.16일 18:00
中 개혁개방후 입학생중 간부자녀 비중 2배로

중국에서 때 아닌 '베이징대' 논쟁이 뜨겁다. 힘 있는 간부 자녀의 입학 비중이 갈수록 높아져 사회주의 교육 이념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내용이다.

논란은 지난달 말 차이쉰을 비롯한 중국 매체들이 사회과학원 보고서를 인용해 베이징대 합격자 출신 배경을 보도하면서 비롯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1952~2002년 베이징대 입학생 출신 배경을 조사해본 결과 간부 자녀 비중이 1980년대 20%대에서 1997년 40%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두고 중국 언론들은 "교육 기회 균등이 무너져 사회계층을 고착화하고 있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라디오방송 국제재선은 "현실적으로 간부 자녀들 교육 환경이 훨씬 좋기 때문에 베이징대에 입학하기가 쉬운 것"이라고 해석했다. 몇 년 전 우리나라에서 강남 출신 고등학생들의 서울대 진학률이 문제시 됐던 것과 비슷한 양상이다.

논란이 확산되자 보고서 책임 저술자인 양천 난징대 교수는 "언론에서 보고서 일부만 골라 인용하고 있다"며 사태를 수습하고 나섰다. 그는 16일 공산당 기관지 청년보를 통해 "전체적인 보고서 주제는 신중국 이후 농공계층에 고등교육 기회가 넒어졌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예를 들어 1940년대에는 베이징대 입학생 대부분이 중산층 가정 출신이었지만 공산주의 혁명 이후 농촌 출신이 급증했다는 것이다.

실제로 보고서에 따르면 농촌 출신 베이징대 입학생은 1950년대 2~6%에 불과하다 1980년대에는 20%까지 올라갔다. 하지만 이 비율도 개혁개방이 본격화된 1990년대 이후에는 10%대로 떨어졌다.

베이징대 입학생 가운데 간부 자녀 비중이 증가한 것에 대해 양 교수는 "개혁개방 이후 기업체 수가 큰 폭으로 늘어난 결과"라고 말했다.

과거에는 정부와 공산당에만 간부가 있었지만 그동안 국영기업 숫자와 규모가 급증해 간부들도 그에 비례해 늘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중국 네티즌은 여전히 "집안 배경과 재력이 대학을 결정한다는 것은 이제 공공연한 사실"이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박만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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