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자 앱 | | 모바일버전
뉴스 > IT/과학 > 휴대폰/통신
  • 작게
  • 원본
  • 크게

노키아, 휴대폰 '제국의 귀환' 가능할까

[기타] | 발행시간: 2015.06.19일 14:31
내년 라이선스 방식…신흥 시장 쪽 주력할 듯

(지디넷코리아=김익현 기자)노키아가 소문으로 떠돌던 ’제국의 귀환’을 공식화했다.

한 때 세계 휴대폰 시장을 석권하다가 ‘아이폰 강풍’을 맞고 좌초했던 노키아가 내년부터 스마트폰 시장에 재진출하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이 같은 선언은 라지브 수리 노키아 최고경영자(CEO)가 독일 잡지 매니저 매가진(Manager Magazin)과 인터뷰에서 밝히면서 널리 알려지게 됐다. 로이터를 비롯한 주요 외신들도 18일(현지 시각) 일제히 독일 잡지를 인용하면서 노키아 귀환 소식을 전했다.

라지브 수리는 이번 인터뷰에서 "마이크로소프트는 휴대전화를 만들고 있다. 우리는 단순히 디자인을 한 뒤 브랜드를 만들어 라이선스로 판매하는 형태가 될 것"이라면서 “현재 적합한 파트너를 물색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핀란드에 있는 노키아 본사 건물. (사진=씨넷)

■ 내년 3분기까지는 노키아 브랜드 사용 불가

노키아는 지난 2013년 9월 휴대폰 사업부문을 MS에 넘기는 계약을 체결했다. 노키아 휴대폰 부문 매각 작업은 지난 해 4월 완료됐다. 현재 노키아는 네트워크와 지도부문, 그리고 테크놀로지스 등 세 개 사업 부문을 운영하고 있다.

노키아는 최근 ’히어(Here)’로 유명한 지도사업은 매각하기 위해 여러 업체와 접촉하고 있다.

따라서 노키아가 새롭게 휴대폰 사업을 할 경우 노키아 테크놀로지스가 담당할 가능성이 많다. 그 동안 노키아 테크놀로지스는 1만 여개를 웃도는 특허 라이선스 사업을 진행해 왔다.

노키아의 휴대폰 사업 재진출설은 지난 해 하반기부터 꾸준히 제기돼 왔다. 소문으로 떠돌던 노키아 귀환설이 구체적으로 보도된 것은 지난 4월이었다. 지금은 복스에 매각된 리코드가 노키아가 휴대폰을 디자인한 뒤 라이선스 하는 방식으로 재진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번에 라비즈 수리 CEO가 독일 잡지와 밝힌 내용은 당시 리코드 보도 거의 그대로다.



노키아. (사진=씨넷)

수리 CEO는 독일잡지와 인터뷰에서 “내년에 진출한다”고만 밝혔다. 하지만 엄밀히 말하면 노키아는 내년 4분기 이후에나 휴대폰 라이선스 사업을 할 수 있다. MS에 휴대폰 사업을 넘기면서 맺은 계약 때문이다.

당시 계약에 따르면 노키아는 올 연말까지 ‘노키아’ 브랜드 휴대폰 판매를 하지 못한다. 또 내년 3분기까지는 노키아 브랜드 라이선스가 금지돼 있다. 따라서 휴대폰을 디자인 한 뒤 ’노키아’ 브랜드로 라이선스 하려면 내년 4분기까지 기다려야 한다.

■ Ni 태블릿 때와 비슷한 방식될 듯

노키아가 휴대폰 사업을 어떤 방식으로 다시 할 지를 짐작하기 위해선 테크놀로지스 부문의 사업 방식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노키아 테크놀로지스의 특허 라이선스 사업은 조금 독특하다. 새 제품을 디자인한 뒤 그것을 다른 회사들에 라이선스하는 방법도 함께 사용한 것. 이런 방법을 통해 노키아는 Z런처란 안드로이드 프로그램을 내놨다.

지난 해 말 N1 태블릿을 만든 뒤에도 비슷한 방법을 사용했다. 당시 노키아는 중국 시장에서 ‘노키아’ 브랜드로 판매를 했다.

지난 4월 노키아의 귀환을 보도했던 리코드 역시 “N1이 노키아가 하려는 모델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멋진 제품을 디자인한 뒤 그 제품과 노키아 브랜드를 라이선스하는 방식이 될 것이란 얘기다. 라이선스하는 업체가 제작과 판매, 유통까지 전부 책임지는 비즈니스 방식이다.



노키아 N1 태블릿 (사진=노키아/씨넷)

돌아오는 노키아가 휴대폰 시장에 바람을 일으킬 수 있을까? 상황이 만만치는 않다. 스마트폰 시장은 이미 애플과 삼성이란 새로운 강자들이 굳게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노키아는 지난 해 휴대폰 사업을 넘길 때 제조공장까지 함께 매각했다.

하지만 시선을 유럽과 신흥 시장 쪽으로 돌리면 얘기는 조금 달라질 수도 있다. 여전히 저가폰 시장에서는 경쟁력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조금씩 틈새를 공략해나가면서 후일을 도모할 정도는 충분히 될 수 있을 것이란 얘기다.

김익현 기자(sini@zdnet.co.kr)

ZDNet Korea

뉴스조회 이용자 (연령)비율 표시 값 회원 정보를 정확하게 입력해 주시면 통계에 도움이 됩니다.

남성 71%
10대 0%
20대 14%
30대 29%
40대 29%
50대 0%
60대 0%
70대 0%
여성 29%
10대 0%
20대 14%
30대 0%
40대 14%
50대 0%
60대 0%
70대 0%

네티즌 의견

첫 의견을 남겨주세요. 0 / 300 자

- 관련 태그 기사

관심 많은 뉴스

관심 필요 뉴스

사진=나남뉴스 레전드 시트콤 '세 친구'의 주역이었던 윤다훈이 이동건과 만나 기러기 아빠 근황을 공개했다. 최근 방송한 SBS '미우새'에서는 윤다훈이 오랜만에 출연해 오랜 인연 이동건과 만남을 가졌다. 윤다훈은 "7년째 기러기 아빠, 할아버지로 지내고 있다. 큰
1/3
모이자114

추천 많은 뉴스

댓글 많은 뉴스

1/3
"왜 피해자 행세하냐" 최병길PD, 전처 서유리 저격 '억울하다' 고백

"왜 피해자 행세하냐" 최병길PD, 전처 서유리 저격 '억울하다' 고백

사진=나남뉴스 방송인 서유리와 이혼 소식을 알리면서 충격을 주었던 최병길 PD가 억울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19일 최병길 PD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참고만 있으려니 내 앞길을 계속 가로막는다"라며 "싸우고 싶진 않지만 내 상황이 너무 좋지 않으니 최소한 방

"술 마셔도 무죄" 김호중, '이창명 음주 사건' 혐의 입증 어렵다 왜?

"술 마셔도 무죄" 김호중, '이창명 음주 사건' 혐의 입증 어렵다 왜?

사진=나남뉴스 뺑소니 혐의를 받고 있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국과수에서 음주 소견을 받았음에도 무죄 가능성이 제기돼 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현재까지 김호중이 접촉사고를 일으키기 전 술을 마신 것으로 의심되는 정황이 계속해서 포착되고 있다. 먼저 지난 17

미니영화 《결혼등기》...황혼재혼에 대한 사색의 여운

미니영화 《결혼등기》...황혼재혼에 대한 사색의 여운

연변영화드라마애호가협회에서 올들어 네번째 작품으로 내놓은 미니영화 《결혼등기》가 5월16일 오전 연길한성호텔에서 시영식을 가졌다. 연변영화드라마협회 부회장 김기운이 감독을 맡고 전영실이 극본을 쓴 미니영화 《결혼등기》는 리혼한 부모의 재혼을 둘러싸고

모이자 소개|모이자 모바일|운영원칙|개인정보 보호정책|모이자 연혁|광고안내|제휴안내|제휴사 소개
기사송고: news@moyiza.kr
Copyright © Moyiza.kr 2000~2024 All Rights Reserved.
모이자 모바일
광고 차단 기능 끄기
광고 차단 기능을 사용하면 모이자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모이자를 정상적으로 이용하려면 광고 차단 기능을 꺼 두세요.
광고 차단 해지방법을 참조하시거나 서비스 센터에 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