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한국·중국·일본 어린이들이 평화를 주제로 표현한 그림전이 29일 부산에서 개막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부산시민공원 미로전시관에서 열린 '제3회 한중일 아동 우호 그림전'에는 세 나라 어린이들이 출품한 작품 307점을 선보였다.
한국의 유치원생과 초등학생들은 지난 5월 남구 유엔기념공원에 모여 이번 그림전에 출품할 작품을 그렸다.
부산시민공원 미로전시관 그림전은 오는 7월 12일까지 계속되고, 같은 달 16일부터 29일까지는 BNK 부산은행 갤러리로 전시장을 옮긴다.
부산국제교류재단은 오는 8월과 9월에는 한국내에서 우수 작품을 제출한 학생을 중국와 일본으로 보내 교류전을 할 예정이다.
애초에는 중국과 일본 학생을 한국으로 초청해 그림전을 열 계획이었지만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탓에 대표단을 보내는 형식으로 계획을 바꿨다.
김영춘 부산국제교류재단 사무총장은 "지금은 한국과 일본 간에, 중국과 일본 간에 역사문제와 영토문제로 인한 긴장과 불안상태가 야기되고 있다"며 "어린이들의 교류를 통해서 한중일의 평화와 우정이 정착되기를 기대해본다"고 말했다.
그동안 중국과 일본은 20년 가까이 공동 그림전을 개최했다.
한국은 부산국제교류재단이 나서서 2013년부터 참여하고 있다.
한국의 부산, 중국 상하이, 일본 후쿠오카는 서로 자매도시 관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