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 오후 발생한 사고 현장.
우리 정부 소속 교육생들을 태운 중국 관광버스가 전복돼 한국인 11명이 사망했다.
관영 신화(新华)통신 대외부의 공식 웨이보(微博, 중국판 트위터)인 '중국단독보도(中国独家报道)'에 따르면 1일 오후, 지린성(吉林省) 지안시(集安市)에서 50km 가량 떨어진 국도에서 단둥(丹东) 방향으로 가던 관광버스가 전복됐다.
당시 버스에는 28명이 타고 있었다. 이 사고로 탑승자 11명이 사망했는데, 이 중 10명은 한국인이며 나머지 1명은 중국 현지 기사이다. 나머지 17명은 부상을 입고 현재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고 있다.
국내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당시 관광버스에 타고 있던 한국인들은 행정자치부 소속 지방행정연수원 교육생이다. 이들은 각 자치단체 소속 공무원들로 지난달 29일부터 오는 3일까지 4박5일간 연길(延吉)·단둥·다롄(大连) 등지를 돌며 역사탐방 및 지방행정 연수를 받는 중이었다.
교육생 143명은 백두산 방문 후 버스 6대에 나눠타고 이동 중이었는데 이 중 1대가 사고를 당했다.
선양총영사관 측은 "지방행정연수원 교육생들이 탑승한 차량이 사고를 당해 사상자가 지안시내 병원으로 나누어 이송됐다"며 "정확한 인명피해와 사고경위를 파악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온바오 박장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