룡정시 개산툰진 련맹사회구역
조가연서기
“사회구역 주민들이 행복하면 전 그걸로 대만족입니다.” 1일, 룡정시 개산툰진 련맹사회구역 서기 조가연(51세)은 얼굴에 옅은 미소를 띄우며 이렇게 말한다.
련맹사회구역은 대부분 50~60년대에 지은 낡은 주택이 많아 거주환경이 차한데다 결손가정자녀가 많고 독거로인과 장애인들이 많다.
정갈한 구역환경을 구축하고저 조가연은 10여년 동안 사회구역 사업일군들을 조직하여 골목과 거리를 깨끗이 청소하고 꽃과 나무들을 심었다.
독거로인 최성남은 몇년전에 중풍을 맞았는데 그 후유증으로 생활에 불편을 겪고있었다. 조가연은 수년간 최성남의 집에 가 옷을 씻어주고 밥을 해주고 약도 지어주며 그의 일상생활을 돌봐주었다. 최성남은 항상 “조서기는 정말로 딸이나 다름없는 훌륭한 사회구역 서기”라며 엄지손가락을 내흔든다.
련맹사회구역 3조에 거주하는 한 결손가정자녀가 화상을 입었을때에도 조가연은 주민들을 동원하여 2000여원의 성금을 모금하여 아이의 부모 손에 쥐여주며 치료를 잘할것을 부탁하였다.
“사회구역사업이란 자질구레한 일들이 많아 진정으로 구역주민들을 위한 마음이 없다면 하기 힘든 일이지요. 하지만 조서기는 언제 한번 얼굴 찌프린적 없이 항상 주민들의 일이라면 발벗고나서지요.” 최저생활보장대상인 왕흥원은 이렇게 말한다. 왕흥원의 딸 왕방은 정신질환을 앓고있어 겨울에도 신을 신지 않은채로 자주 집을 뛰쳐나갔다. 그때마다 조가연은 사회구역의 골목골목을 누비며 왕방을 찾아다녔고 혼자의 힘으로 안될 때에는 파출소 경찰들과 주민들을 동원하여 왕방을 찾아 무사히 귀가시켰다.
2009년 7월, 련 며칠 내린 폭우로 구역주민들이 피해를 입자 조가연은 지원자들과 사회구역 사업일군들을 조직하여 진흙탕에서 며칠밤을 지새며 300여개의 모래주머니를 만들어 길이가 50메터에 달하는 언제를 쌓았다. 그는 또 집에 있는 음식들이며 옷들을 수해를 입은 주민들에게 나누어주었다.
김미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