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앞으로는 와이파이 존처럼 특정 장소에서 자유롭게 스마트폰 무선충전이 가능해질 전망입니다.
카이스트 연구진이 일정 범위 안에서 스마트폰을 자유롭게 사용하며 무선충전할 수 있는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습니다.
박장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재 스마트폰 무선충전은 무선충전기에 스마트폰을 고정해야 합니다.
조금만 기기를 움직여도 무선충전이 되지 않기 때문에 통화할 때는 충전이 어렵습니다.
비접촉식 무선충전이 연구중이지만 10cm 만 벗어나도 충전이 안 돼 한계가 있었습니다.
카이스트 연구진이 전력 송수신용 코일을 자체 개발해 이런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십자형의 송신코일에서 발생한 회전 자기장이 스마트폰 내의 수신 코일로 전달되면서 50cm 이내에서 스마트폰을 자유롭게 움직이며 충전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임춘택(KAIST 원자력양자공학과 교수) : "어떤 방향으로 돌리더라도 어떤 위치에서든지 항상 충전이 되게 한 게 이번에 개발한 기술의 특징입니다."
현재 전력전달 효율은 34%, 1㎡의 평면형 송신기로 열 시간에 스마트폰 30대를 동시에 충전할 수 있습니다.
특히 송수신기의 자기장 수치를 국제안전기준 이하로 낮춰서 인체에 해가 없도록 했습니다.
<인터뷰> 최보환(KAIST 박사과정) : "사람의 얼굴이나 신체가 닿는 회로가 있는 핸드폰 쪽에는 자기장이 반대편보다 5배 이하로 떨어지도록 자기장 차폐기술을 설계했습니다."
연구팀은 와이파이 존처럼 카페나 사무실 등에서 스마트폰을 무선충전할 수 있도록 상용화 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박장훈입니다.
박장훈기자 (pj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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