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이 14일 광복 및 노동당 창건 70주년을 앞두고 다음달 대사면을 단행한다고 발표해 주목된다.
조선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는 이번 대사면에 대해 "인민사랑의 정치를 구현해 혁명의 천하지대본인 일심단결을 반석같이 다지려는 당과 공화국 정부의 확고부동한 의지"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조선은 과거에도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일, 노동당 창건일, 정권 수립일 등 중요 국가적 기념일의 '꺾어지는 해'에 대사면을 단행해 왔다는 점에서 이번 사면이 새로운 것은 아니다.
그러나 이번 대사면은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고모부 장성택과 현영철 전 인민무력부장 등 권력 핵심들을 대거 처형 및 숙청한 가운데 이뤄지는 것이다.
이미 김정은 정권은 출범 이후 고위간부 등 기득권층에 대한 대대적인 숙청을 단행하면서도 밑바닥 민심을 얻기 위한 다양한 조치를 취했다.
김정은 제1위원장은 2013년 노동당 제4차 세포비서대회 참가자들 앞에서 "엄중한 과오(잘못)나 죄를 지은 사람이라고 해도 단 1%의 좋은 점이 있다면 대담하게 믿고 포섭해 재생의 길로 이끌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선 매체들도 재입북 탈북자를 포함해 과거 죄를 지었던 주민들이 현재 체제에 충성하고 있는 모범 사례를 크게 선전하고 있다.
조선은 이번 대사면의 대상이나 규모는 밝히지 않고 있다.
김정은 체제 들어 지난 2012년에 이어 두번째인 이번 대사면은 국제사회의 인권공세에 맞선다는 대외적 의미도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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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료녕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