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서부 거점도시 시안에 진출한 한국 삼성
[CCTV.com 한국어방송] 중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의 올해 2분기 현지 판매가 상당히 부진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한국언론들이 보도했다.
10일 한국산업연구원(KIET)이 대한상공회의소 베이징사무소, 중국한국상회와 함께 중국 진출 한국기업 226개를 대상으로 2분기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설문조사한 결과 현지판매 수치가 66으로 부진한 상황인 것으로 나타났다.
BSI는 경영실적, 판매, 비용, 경영환경, 애로사항 등에 대한 응답 결과를 0~200 값으로 산출한 것이다. 수치가 100을 넘으면 긍정적으로 응답한 업체 수가 많았다는 점을 뜻하고 100 미만은 그 반대를 의미한다.현지판매 BSI가 지난 1분기 81보다 뚝 떨어지면서 매출(76)도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기업의 2분기 시황 BSI도 71로 2분기 연속 100에 미치지 못했다.
경영 애로사항에 대한 부분에서는 현지 수요 부진(28.4%)이 가장 많이 꼽혔다. 1분기 조사에서는 인력난·인건비 상승에 대한 응답이 34.8%로 가장 많았다.
특히 자동차(64.5%)와 전기전자(30.3%) 분야에서 현지수요 부진을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꼽았다.
업종별로는 자동차(1분기 94→2분기 45)와 전기전자(88→54)에서 매출 부진이 두드러졌다. 화학(103)과 유통업(100)만이 100 이상을 기록한 가운데 중소기업(80)보다는 대기업(62)의 매출이 상대적으로 더 부진한 것으로 드러났다.
3분기 판매 전망치도 모든 부분에서 100 아래로 떨어졌다. 특히 경영 여건 전망 부분에서는 2분기 88에서 69(전체 기업 기준)으로 감소해 부정적 견해가 우세한 것으로 드러났다.
업종별로는 자동차(81)와 전기전자(94)에서 매출 부진이 이어지리라는 예상이다. 섬유의류(112)와 유통업(124) 분야에서는 비교적 긍정적인 전망이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