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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출세 필수 과정 입당…“이젠 당증 개줘도 안 먹어”

[온바오] | 발행시간: 2015.08.16일 13:06
[데일리 엔케이 ㅣ 설송아 기자] 북한의 시장화가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노동당원들이 비(非)당원보다 시장 장사활동에 제약이 많아 주민들 사이에서 ‘당원증’의 가치가 하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원들은 소속 기관기업소의 당 조직생활에 충실해야 하기 때문에 장사 활동에 제약이 많다고 소식통이 알려왔다.

평안남도 소식통은 12일 데일리NK와의 통화에서 “북한에서 간부가 되기 위해 없어서는 안 될 노동당원증이 장사하는데 걸림돌이 되면서 노동당원이 되려는 사람들이 대폭 줄었다”면서 “입당 희망자가 줄어들면서 당조직 간부들에게 들어가던 입당뇌물이 수백달러에서 이젠 토끼 한 마리 값밖에 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어 소식통은 “당원증 가치가 급격히 하락된 이유는 당원들의 시장 장사활동이 비당원에 비해 자유롭지 못하고 항상 출당 엄포로 불안하기 때문이다”면서 “직장에 출근하지 않거나 규모가 있는 장사를 하는 비사회주의 항목에 적발되면 당원들은 비당원들보다 몇 배 뇌물을 바쳐야 하고 출당되는 경우 교화소 출신보다 심한 감시를 받기 때문에 당원들의 인기가 하락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소식통은 “비당원들은 비사회주의 항목에 걸려도 출당될 걱정도 없고 시장활동을 하는데 비교적 자유롭다”면서 “고위 간부가 되지 못할 바에는 ‘절대 입당하지 말라’, ‘당증은 개 줘도 먹지 않는다’는 등 하대하는 말들이 입당을 비웃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소식통은 “이렇듯 장사활동에서 자유롭지 못하게 되자 일반 주민들 사이에서 입당 희망자가 줄어들었고 그 결과 당비서들의 위신도 함께 하락되고 있다”면서 “수입이 줄어든 당비서들이 이제는 노동자들에게 입당하라고 권한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생활형편과 출신성분이 좋지 않은 사람들이 입당하려면 당 비서에게 수백 달러 뇌물 바치는 것이 기본이었지만 최근에는 당비서와 토끼고기에 술 한잔만 해도 입당이 가능해 ‘토끼 한 마리 입당’이라는 말도 있다”고 소개했다.

또 소식통은 “입당시키고 뇌물을 받아먹던 당비서들은 당증가치가 하락되자 뇌물을 받는 방법을 바꾸고 있다”면서 “시장에서 장사하는 당원들의 당 조직생활 불참을 눈감아주거나 월말이 되면 당비서는 돈이 있는 당원들에게 ‘당비납부 처리해 줬으니 당비 총화하라’며 뇌물을 바칠 것을 노골적으로 요구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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