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수도(首都)공항이 오는 20일부터 보안검사를 강화하고 국내선 탑승수속 시간을 앞당긴다.
베이징 지역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국제항공(国航, 에어차이나), 남방항공(南航) 등 중국 주요 항공사가 민항국의 안전관리 강화 요구에 따라 오는 20일부터 국내선 탑승수속 마감을 기존의 이륙시간 30분 전에서 45분 전으로 앞당겼다.
국제항공 관계자는 "수도공항이 수화물 안전검사 강도를 더욱 강화하기로 한 데다가 3호 터미널의 경우에는 규모가 크고 보안수속대에서 탑승 게이트까지의 거리가 긴 것을 감안해 20일 자정부터 탑승수속 마감시간을 앞당기기로 했다"며 "국제선의 경우에는 기존과 마찬가지로 1시간 전에 마감한다"고 밝혔다.
또한 "리튬배터리, 보조배터리, 라이터, 성냥 등은 수화물 금지 품목으로 지정됐다"며 "만약 승객이 규정을 위반하면 공항 안전검사 관련 부문이 검사 영상 기록 등을 확인한 후 승객의 짐을 압류할 수 있으니 주의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남방항공은 앞서 지난달 1일부터 국내선 탑승수속 마감시간을 45분 전, 비행기 탑승 수속 마감시간을 15분 전으로 앞당겼었다.
한편 중국 민항국은 앞서 여행 성수기를 맞아 승객의 안전을 위해 항공운송사 56곳, 공항 204곳 등을 상대로 대대적인 안전검사를 실시할 것이라 밝힌 바 있다. [온바오 강희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