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절(春節)을 맞아 이용객으로 붐비는 광저우 바이윈 국제공항(廣州白雲國際機場)에서 새치기를 이유로 말싸움 붙은 두 남성이 주먹다짐까지 벌였다.
지난 2일(현지시간) 웨이보에 약 30초 분량 영상을 게재한 네티즌은 “오늘 오전 5시30분쯤, 바이윈 국제공항 국제선과 국내선 환승 구간에서 두 남성이 서로에게 주먹을 휘둘렀다”며 “공항직원들이 겨우 말려 싸움이 진정됐다”고 말했다.
매체에 따르면 각각 자오, 류씨로 알려진 남성은 새치기를 이유로 말다툼을 벌이다 주먹까지 휘둘렀다. 이 과정에서 류씨가 휘두른 주먹에 자오씨가 맞아 입술이 터졌다. 다만, 누가 먼저 새치기를 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직원들이 재빨리 뛰어들어 싸움을 진정시켰으나, 두 사람의 언쟁은 탑승구로 향하는 셔틀버스에서도 계속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공항경찰이 적극 개입해 두 사람을 멀리 떨어뜨려 놓으면서 소동은 일단락됐다.
자오씨와 류씨의 가족으로 추정되는 이들도 두 사람을 말리다 감정이 격화됐는지 서로 상대의 가방을 잡아채거나 밀치기도 했다.
피곤한 여행길로 신경이 곤두선 상황에서 새치기 때문에 싸움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다행히 두 사람 싸움 때문에 환승이 지연되는 일은 없었다.
교통운수부에 따르면 광저우 바이윈 국제공항은 지난 2015년 총 이용객이 5500만여명 규모로 베이징 국제공항(北京首都國際空港)과 상하이 푸둥 국제공항(上海浦東國際空港)에 이어 중국에서 세 번째로 이용객이 많다.
바이윈 국제공항 관계자는 “연휴나 휴가철처럼 이용객이 많을 때는 서로 배려하고, 인내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중신넷
출처: 료녕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