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자 앱 | | 모바일버전
뉴스 > 경제 > 국제경제
  • 작게
  • 원본
  • 크게

"중국 위기 본질은 과도한 부채…경착륙 가능성 굉장히 높다"

[온바오] | 발행시간: 2015.08.27일 09:02
케네스 로고프 하버드대 교수

금융시장 격변·경기 둔화, 중국 정부 제대로 대응 못해
[한국경제신문 ㅣ 이심기 뉴욕 특파원] 미국 부동산 위기와 유럽 재정위기를 정확히 예측한 석학 케네스 로고프 하버드대 교수의 분석이다. 그는 “중국의 부채가 너무 많아 중국 정부가 제대로 대응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로고프 교수는 26일 미국 CNBC방송에 출연해 “중국의 경제 성장세가 급격하게 위축되고 최악의 상황으로 치달을 가능성이 매우 높은데 바로 경착륙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 과거 금융위기의 원인을 분석한 저서 ‘이번엔 다르다’에서 “모든 금융위기는 빚이 너무 많다는 것에서 비롯된다”고 설명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로고프 교수가 자신의 저서를 인용하면서 “중국의 이번 위기 역시 전형적으로 여기(부채의 위기)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고 보도했다.

NYT에 따르면 로고프 교수는 “중국에는 엄청난 규모의 부채가 존재하고, 이로 인해 중국 경제는 매우 취약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글로벌 컨설팅회사 맥킨지가 올해 초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부채는 2007년 7조달러에서 2014년 중반 28조달러로 급증했다.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부채비율은 282%로 미국(269%)보다 높다. 맥킨지는 중국 부채의 절반가량이 중국 부동산 시장과 연계돼 있고, 신규 대출의 절반은 규제를 받지 않는 비은행 금융회사를 통해 이뤄지고 있으며, 지방정부의 부채는 감당할 수 없는 수준이라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로고프 교수 외에 헨리 폴슨 전 미국 재무장관도 “중국의 금융시스템이 심판에 직면했다”며 “신용 하락과 채무재조정 과정에 휩싸이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내다봤다.

로고프 교수는 “중국의 경기 둔화로 브라질 등 원자재 생산 국가의 경제가 급속히 악화되고 있다”며 “러시아가 아직 금융위기를 겪지 않고 있는 것이 놀라울 정도”라고 설명했다. 그는 “금융 붕괴는 사회적 붕괴로, 사회적 붕괴는 정치적 붕괴로 이어진다”며 “이것이 진정한 공포”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 정부가 요동치는 금융시장과 경기 후퇴를 관리할 수 있다는 확신을 주는 게 필요하지만, 지난 12일 발생한 톈진항 폭발사고가 중국 정부에 대한 신뢰를 무너뜨렸다”고 지적했다. 이어 “중국이 수조달러의 외환보유액을 자랑하고 있지만 얼마나 가용할 수 있을지, 얼마나 부드럽게 위기를 타개할 수 있을지는 불확실하다”고 분석했다.

■ 케네스 로고프

국제통화기금(IMF) 이코노미스트 출신의 하버드대 경제학과 교수. 유로존 부채위기를 예측했다. 올해 1월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에서 “중국이 다음번 세계 경제의 위협 요인이 될 것”이라고 예견했다.

뉴스조회 이용자 (연령)비율 표시 값 회원 정보를 정확하게 입력해 주시면 통계에 도움이 됩니다.

남성 50%
10대 0%
20대 0%
30대 50%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여성 50%
10대 0%
20대 0%
30대 33%
40대 17%
50대 0%
60대 0%
70대 0%

네티즌 의견

첫 의견을 남겨주세요. 0 / 300 자

- 관련 태그 기사

관심 많은 뉴스

관심 필요 뉴스

'하이브-민희진 내분'에 외신도 관심…"K팝 산업 권력투쟁 강타"[연합뉴스] 하이브와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극한 대립을 이어가는 가운데 외신들도 이번 사태를 상세히 보도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K팝으로 세계 무대를 휩쓴 방탄소년단(BTS)과 최근 인기몰이 중
1/3
모이자114

추천 많은 뉴스

댓글 많은 뉴스

1/3
허근: 식목조림을 대폭 전개하여 지속적으로 록색을 확장 보호하고 록색이 룡강의 가장 아름다움 바탕색이 되게 해야

허근: 식목조림을 대폭 전개하여 지속적으로 록색을 확장 보호하고 록색이 룡강의 가장 아름다움 바탕색이 되게 해야

허근, 의무 식목활동 참가 시 강조 식목조림을 대폭 전개하여 지속적으로 록색을 확장 보호해야 록색이 룡강의 가장 아름다운 바탕색이 되게 해야 량혜령, 람소민, 장안순 참가 4월 27일, 흑룡강성위 서기, 성인대상무위원회 주임 허근, 성위 부서기, 성장 량혜령, 성정

중러 국경호수-흥개호 명수기 조업기간 돌입

중러 국경호수-흥개호 명수기 조업기간 돌입

기온이 계속 상승함에 따라 거의 반년 동안 잠잠했던 중러 최대 경계 호수인 흥개호가 얼음 껍질을 벗고 모두 녹았다.4월 27일 4시, 중러 최대 경계 호수인 흥개호는 명수기 조업 기간에 들어갔다. 조업기간 계서국경관리지대 백어만국경파출소 이민 관리 경찰은 어민들

'5.1'련휴 할빈철도 성내 7쌍의 야간고속렬차 증편

'5.1'련휴 할빈철도 성내 7쌍의 야간고속렬차 증편

기자가 중국철도 할빈국그룹유한회사에서 료해한 데 따르면'5.1'련휴기간 동안 승객의 출행수요를 만족시키기 위해 철도부문 성내 야간고속렬차 수송력 배치를 강화하고 림시로 다음과 같은 렬차를 증편 운행한다고 한다. 1. 4월 30일, 5월 5일 가목사-할빈 D9164 렬차

모이자 소개|모이자 모바일|운영원칙|개인정보 보호정책|모이자 연혁|광고안내|제휴안내|제휴사 소개
기사송고: news@moyiza.kr
Copyright © Moyiza.kr 2000~2024 All Rights Reserved.
모이자 모바일
광고 차단 기능 끄기
광고 차단 기능을 사용하면 모이자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모이자를 정상적으로 이용하려면 광고 차단 기능을 꺼 두세요.
광고 차단 해지방법을 참조하시거나 서비스 센터에 글을 남겨주세요.